메꽃
청둥오리
노랑나비
지칭개
쥐똥나무
쥐똥나무
버찌
오디
직박구리
오디와 직박구리
오랜만에 탄 천을 찾아 산책을 하다 보니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란 억새풀을
칭칭 감고 있는 메 꽃들이 탄 천을 물들이고 있다.
무리 지어 피어있는 분홍색 메꽃
우리 어린 시절엔 메 꽃을 강아지꽃이라 불렀는데...
조금 걷디보니 탄 천 산기슭에 서 있는 작은 뽕나무에
오디가 까맣게 익어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까맣게 익은 오디를 보고 있노라니
언제 날아왔는지 울음소리도 요란한 직박구리 한 마리가
날아와서 까맣게 익은 오디를 따먹고 있다.
얼른 카메라에 오디를 따먹는 직박구리를 찍고 있는데도
사진 찍는 나를 의식도 못하는지
이 나뭇가지 저 나뭇가지를 옮겨 다니면서
정신 없이 오디를 따먹기에 바쁜 직박구리를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그리곤 가슴 저 아래 잠재해 있는 아련한 그리움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까맣게 익은 오디를
입이 새까맣게 되도록 따먹던 어린 시절 가슴속에 자리한 아련한 그리움을 한 두레박 길어 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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