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민속마을을 돌아보면서 어린 시절 나의 고향골목 같은 푸근함과
70년대 초반까지 우리농촌의 풍경이었던 초가지붕들이 정겹게 다가왔다.
어린 시절 해가 기울면 이 집 저 집에서 저녁연기가 모락모락 나고
이때쯤이면 집집마다 추수하고 그 짚으로 이영을 엮어서 지붕이며
담장을 입히던 일이 생각이 난다
한 골목 모퉁이를 도는데 초가지붕을 새로 입힐 이영을 엮는 모습도 보인다.
어린 시절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과 고무줄이나 줄넘기를 하면
엄마가 0 0아 ~~
저녁 먹으라고 부르시던
정겨운 풍경들이 생각나면서 아련한 추억속의 고향을 찾은 정겨움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었다.
어릴적 많이 먹었던 고욤 정말 오랫만에 보는 고욤이다
된서리맞은 후 따서 장독에 보관하면
단지안에서 숙성하여 떫은맛이 사라지고
감처럼 단맛만 남아 한겨울 간식거리가 되었던 추억의 고욤이다
바람이 부니 낙엽들이 눈처럼 바람에 날려
지붕으로 우수수~~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담쟁이덩굴들이 돌담을 기어올라 붉게 물들어 고운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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