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열매
아파트 앞 대나무를 타고 여름에 흐드러지게 꽃이 피었던 박주가리가
열매를 맺고 오고 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머물게 하더니
수요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다 보니 열매가 벌어져 바람에 씨앗이 휘날리고 있다.
큰 열매는 이미 모두 벌어져 속이 비어있고 작은 열매들이 벌어져
센 바람에 견디다 못해 씨앗이 하얗게 휘날리고 있어
집에 들어와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바람에 날리는 씨앗을 찍었는데
바람이 적당히 불어줘야 날리는 씨앗의 아름다운 모습을 잡을 수 가 있는데
바람이 너무 사납게 불어 터진 씨앗들이 순식간에 바람타고 흩어져 버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가 없었다.
너무 아쉬워 여름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탄천으로 박주가리 열매를 찾아나서야 되겠다.ㅎㅎ~~
바람에 씨앗이 모두 날아가 버리고 빈 깍지만 남아있는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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