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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살찌우는 글들/마음을 담아서

떠나가는 가을을 수반에 담아

by 밝은 미소 2013. 12. 3.

거실에 따스한 가을햇살이 내려앉았다

 

 

 

너무 빨리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아파트 화단에 곱게 핀

국화를 한 움큼 땄다.

이건 지난해 공주 친정 집에서 캐와서 집 앞 아파트 화단에

심어놓은 친정엄마의 향기가 나는 국화다

진한 가을향기 묻어나는 국화송이와 곱게 물들었다

떨어져 마당에 뒹구는

낙엽을 한 움큼 주워서 떠나가는 마즈막 가을을 수반에 담아놓고

거실 안에서 떠나가는 가을 향기를 메어놓고 숨을 크게 들이쉬며 가을향기를  맡아본다

 

 

 

 

  

 

 

 

 

 

 

 

 

 

 

 

 

 

 

 

 

 

 

 

 

 

 

 

 

 

 

 

 

 

 

 

 

 

 

 일요일날 아빠엄마와 함께 온 손자 재훈이 녀석이 거실에서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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