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거의 매일 산책을 하는 집에서 5분 거리의 탄천 그곳에 가면
왜가리, 가마우지, 쇠백로,중백로, 흰빰검둥오리,잉어들
그리고 가끔은 해오라기도 만날 수 있고
귀한 야생화들은 만나지 못하지만
어린 시절 보았던 흔한 우리 들꽃들을 사계절
눈맞춤 할 수 있는 고향처럼 마음이 평화롭고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엊그제 탄천을 산책하다 보니 봄날에 아름답게 피어
은은한 향기를 발하던 때죽나무가
이젠 열매를 맺어 열매가 커가고 있는데
늦둥이 꽃이 딱 세 송이가 피어있는 것이 눈에 띈다
순백의 꽃이 얼마나 향기가 좋은지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가만히 들여다 보아야 더욱
아름다운 우리 들꽃들이 쉼 없이 피어주는 탄천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때죽나무 열매
골무꽃
자귀나무
찔레꽃
갯메꽃
개망초
엉겅퀴
개구리자리
소리쟁이
애기똥풀
물칭개나물
부들
초롱꽃
산딸기나무
어린시절 고향뒷산에서 따먹던 산딸기 한웅큼 따서 먹곤
사진을 좀 찍으려하였더니 산딸기 들어줄
사람이 없어 왼손에 올려놓고
한손으로 찍으려니 너무 거리가 가까워 초점이 흔들렸네
큰조아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