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풍경
모처럼 만에 탄천에 나갔더니 온통 회색 빛이다
아직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탄천
봄이 시작된다는 立春이
내일이니 온통 회색빛인 탄천에도
서서히 겨울이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겠지.
그곳에도 축축 늘어진 버들가지에 머잖아 서
연둣빛이 도는 봄이 오겠지
그래도 여전히 그곳 탄천은 새들의 천국이다
여러 종류의 새들이 노닐고 있는 평화로운 탄천의 모습이니.
한가롭게 노니는 새들 사이에
어디에서 불청객인
갈매기 한마리가 날아든다
한가롭게 노닐고 있던 오리들이 놀라 다 도망을 가버린다
위험인물이 아닌것을 확인한 오리들 다시 모여들기 시작하고
놀란 왜가리 목을 길게빼고갈매기를
노려보며 경계태세에
들어가더니 이내 목을 움츠리고 있네
이제는 사이좋게
이곳에도 이젠 너구리 녀석들이 어슬렁 거리겠지
갯버들
이렇게 갯버들이 봄이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으니
회색빛이던 탄천에도
이젠 머잖아 축축늘어진 버들가지에 연둣빛이 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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