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
어린 시절 고향집 논과 밭에 가려면 길가 들길에
곱게 피어있던꽃 그 들길을 오며 가며
한 송이씩 꺾어서 머리에 꽂아보곤 하던 잔잔한 패랭이꽃.
그래서 난 지금도 그 어린 시절 늘~ 곁에서
함께 했던 이 패랭이꽃을 무지 좋아한다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너무 예쁜 작은 들꽃.
흔하디 흔하게 피어 언제나 나의 고향 공주
정안을 떠올리게 하는 꽃
작년에도 좀 늦어 지고 있는 꽃을 담았는데 올해도
또 너무 늦게 찾아간 길
다 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꽃이니
지저분한 그대로 담아온 고향이 고스란히
꽃 속에 담겨있는 꽃 그 패랭이꽃 속에서 난 오늘도 울 엄마의 얼굴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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