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별오름 들불축제 모습
들불점화와 함께 사람들이 한꺼번에 앞으로 몰려든다 비는 오고 바람이 불어
우산은 뒤집히고 사람이 많이 운집하여 힘든데 거기에 각자
우산까지 들고 있어 앞이 잘 안보여서 사진찍는것도
포기하였는데 키가 큰 재훈할아버지가
우리 조금 뒤에 왠 트럭이 한대 있는 것을 발견.
트럭 위에는 사진을 찍는 카메라를 든 사람과 어린이들이 이미 타있었다.
트럭 위에 먼저 올라간 재훈할아버지가 손을 잡아
간신히 트럭에 올라가서 비가 많이오니 우산을 받쳐주어서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지만 그나마 들불축제의 사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사진이 되었다.
오후 1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축제
시간까지 비가 계속 내리는데 사람들이
들불축제를 보기 위해 계속 밀려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제주에 갔는데 마침 3월7일부터 9일까지 들불축제를 한다고 하여 보기 힘든 축제이니
잘되었다고 내심 좋아하면서 기다렸는데 장기 일기예보를 보고
비오는 날이 없어 여행을 예약했는데 제주를 떠나기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전주의 일기예보와는 달리
우리가 제주에 있는10일 동안 3일 동안이나 비가 온다는 예보이다.
주체를 하는 제주시청에 전화를 했더니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축제는
예정대로 한다는 말을 듣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9일 토요일은
축제를 보기 위해 멀리 나가지 않고 숙소 근처인 7-1코스
올레길를 걷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시청에 다시 확인전화를 했더니 비가 와도 준비를 다 했기 때문에 예정 대로
한다고 해서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관광버스로 축제장까지
데려다 준다는 말을 듣고 관광버스를 타고
축제장에 4時 쯤 도착을 했는데 그 넓은 주차장에
차가 엄청나고 비가 오는데도 비를 맞으면서
공연을 하고 있고 천막 속에서는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 1時부터 내린 비가 들불 점화시간인 8時까지 계속 많이 내려서
불을 놓는 새별오름의 억새들은 다 젖은 상태이고 계속내린 비에
땅속까지 젖어 있어서 불을 놔도 탈까 걱정스러웠지만
4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사람들의 함성소리 속에
불꽃이 점화되었지만 휘발유를 뿌려놓은 곳만 타고 몇 시간 동안
쏟아진 비로 인해 젖어있는 억새로 불이 붙지 않아서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비로 인해 카메라에 빗물이 들어와 사진도 찍기 어려운데다 사람들이 많아서
다 보고 나오면 고생할거 같아 일찍 나와서 관광버스로 속소 근처까지 나왔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정말 멋진 순간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많이 기대했는데 너무 아쉬운 시간이 되어버렸다.
이사진을 찍고 있는데 제주방송에서 우리를 찍는다.
두분이서 비가 오는데도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 사진을 찍었다면서 3월13일
수요일에 방송에 나간다고 했는데 우리가 올라와서 방송은 보질 못했다.
8時40分에 시작한다는 들불점화식이
비가와앞당겨서 8時에 드디어 점화되었다.
들불점화와 함께 사람들의 엄청난 함성이 울려펴진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은 매해 3월 이맘때면 웅장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거대한 화염으로 뒤덮인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 이 광경을 처음 본
관람객은 이러다 산불로 번지지는 않을까 걱정할만도 하다.
다행히 들불축제 22년 역사동안 화재 사고로 이어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제주 아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들불축제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목축문화 속 조상의 지혜에서 유래.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들불축제는 옛 제주 목축문화인 들불놓기 (방애)가 기원이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소와 말의 방목지에 불을 놓아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 가축에게 먹이기 좋은 풀을 얻고 불에 탄 재는
비옥한 땅을 만드는데 사용한 조상들의 지혜에서 유래했다.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길렀는데 농한기에는
농가들이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 방목하던 풍습이 있었다.
방목을 맡았던 목동(쉐테우리)들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풀이 돋도록했다.
불놓기 기간 제주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
이러한 제주 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게 바로 제주 들불축제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새봄을 알리는 희망의 축제로 "들불의 희망,세계로 번지다"의 의미를 안고 더욱 다채롭고 화려한 프로그램이다.
젖어있는 억새로 더이상 불길이 타지 않아서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데 뒤에서는
계속 불꽃 터지는 소리가 펑펑 요란하게 울려퍼진다.
아름다운 불꽃도 보지 못하고 비가 내리는 축제장
더 늦으면 비는 오는데 사람에 치여
고생할거 같아 중간에 그냥 축제장을 나오는데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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