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 빅토리아(Victoria)연꽃
분류 : 빅토리아속 연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수초.
학명 : Victoria amazonica
빅토리아 연꽃은 밤에 피는 연꽃으로, 8월에서 9월까지 볼 수 있는 꽃이다.
이 꽃은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유역이 원산지로 1836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을 기념해 학명을 지으면서 빅토리아연꽃이라는 명칭을 얻게됐다.
다른 연꽃들이 다 져 갈 무렵, 그 자리에는 화려한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이 기다리고 있다.
다른 연꽃들은 아침에 피어나지만 빅토리아는 밤에 피며
빅토리아연꽃은 단 3일간 꽃을 피우다 사라져 간다고한다.
까만밤 어두운 물위에서 순백의 꽃을 피운
빅토리아는 밤새 깜깜한 밤 하늘 아래서 몇 시간
피어있다가 다음날 아침이 되면 다시 누가 볼새라 꽃잎을 닫아버린다.
다음날 다시 한낮의 태양이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하면
빅토리아는 다시한번 화려한 변신을 시작한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임을 아는 듯 화려한 모습으로...
먼저 가시돗힌 이파리가 서서히 벗겨지고
한껏 오무려 가둬 두었던 이파리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놓으면서
어제의 그 순백의 빛깔은 옅은 분홍빛을 띠기 시작하면서
분홍빛 이파리들은 온몸을 한껏 펼쳐서 크라운을 떠받쳐 올릴 준비를 한다.
그리고 또 다시 주위가 새까만 어둠에 잠기기 시작할때 홀로
불꽃이 터지듯 선홍빛 크라운이 활짝 피어나고 그리고는
그 아름다운 모습은 서서히 생을 마감한다.
아침녘이 되면 빅토리아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시들어버린
육신마저도 보여주지 않으려는듯 물속으로 처연히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그래서 빅토리아연꽃을 보는 일은 마치 한여름밤의 꿈 같다.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성 팜랜드에서 만난 가을 향기들 (0) | 2019.10.17 |
---|---|
분당 중앙공원의 꽃무릇 (0) | 2019.09.19 |
접시꽃 (0) | 2019.07.30 |
덩굴장미 (0) | 2019.05.29 |
모과꽃 (0) | 2019.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