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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類/鳥類

탄천에서 만난 귀요미 딱새

by 밝은 미소 2021. 1. 24.

집 뒤 탄천에서 만난 귀요미 딱새.

 

 

아!~ 딱새야 반가워 그런데 그렇게 멀리 앉아 있음

이 아줌마가 귀여운 널 찍을 수가 없잖니

계요등 열매도 먹을 만큼 따먹었으니 이젠 네 귀여운

모습 좀 가까이서 찍게 아래로 좀 날아와주면 안 되겠니?

 

 

딱새야 그쪽으로 가면 아줌마가 쫓아가기 힘들어

그러니 그냥 아줌마 있는 이쪽 아래로

날아와주면 안 되겠니?

 

 

아줌마 그러면 나 열매 하나만 더 따먹고 아줌마가

있는 그쪽 가까이 가볼 테니 기다려 주세요.

 

 

딱새야 가깝게 날아와준 건 고마운데 그렇게 개나리나무가 많은

가지 속에 앉아있음 네 귀여운 모습을 예쁘게 찍을 수가 없단 말이야.

조금 더 아래로 날아와 주면 좋겠는데 안될까?

아!~아줌마가 내 모습 귀엽게 찍어 준다는데 안될게 뭐 있어요.

조금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에 앉아 볼게요.

 

 

래도 너무 멀어 가만있어 도망가지 말고 난 너를 해치지 않는단 말이야

네 귀여운 모습을 예쁘게 담아보고 싶은 욕심에 그러니 도망가지 말고

내가 조금 더 가까이 가도 그냥 앉아있어 주면 좋을 텐데...

네가 그렇게 멀리 날아가면 내 망원렌즈가 짧아서 널 예쁘게 찍을 수가 없단 말이야.

 

 

아!~아직도 나를 예쁘게 담기 힘든 위치라고요?

그럼 이쯤은 되겠어요.

요렇게 다시 포즈도 취했는데...

아!~고마워

그래도 좀 더 가깝게 날아와주면 안 되겠니?

 

 

이쯤이면 되겠어요?

딱새야 홰는 너무 좋은데

좀 높은 곳이야

좀 더 아래로 날아와주렴.

아!!~

이것도 많이 생각하고 

날아와준 건데 아줌마 욕심이 너무 많아요.

헤헤....

 

 

그래 그래 귀요미야 이젠 딱이야 

네 모습 이제는 아줌마가 아주

귀요미로 담아줄게 다른 포즈도 취해주면 안 되겠니?

 

 

요런 포즈는 어떨까요?

아! 그래 그래 아주 좋아.

 

 

그런데 나를 쳐다보면서 귀여운

포즈를 취해주면 좋겠는데...

아!~그래 그 모습 너무 귀여워.

날 쳐다보지 않아도 그 모습은 귀요미야.

 

그런데 아줌마 나 이제 아줌마랑

그만 놀고 친구들 한테 날아가고 싶어요.

나 이제 가면 안 될까요?

그래!~ 그럼 이제 너 가고 싶은 곳으로 날아가 보렴.

 

 

아줌마 이젠 나 날아갈 테니 그만 쫓아오세요.

어느 쪽으로 날아가야 아줌마가

날 쫓아오지 못할까 생각 중

멀리 날아갈까 아님 아줌마가

쫓아올 수 있는 거리로 날아가 볼까 고심 중.

 

 

일단 위치를 바꾸고 이곳으로 날아가 볼까 

그럼 내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저만큼 멀리 날아가버린 딱새

딱새야 오늘 고마워

가까이서 예쁜 포즈 취해주어서

너 가고 싶은 곳으로 날아가서

친구도 만나도 맛있는 열매도 많이 따먹으렴.

 

 

요건 딱새 암컷인데 딱새는 암컷과

수컷이 함께 다니는 것을 못 봤다.

늘~각각 따로따로 얘들은

함께 있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네.

 

아줌마 가까이 오지 마세요 그러면 난

그냥 날아가 버릴 테니까요.

사진도 담기 전에 휘리릭~ 날아가 버릴까

멀리서 줌으로 딱 한장 찍었는데

가까이 가는 동안 수컷과 달리 암컷은 엄청

예민하여 가까이 가기도 전에 휘리릭~ 날아가 버렸다.

 

 

 

 

 

며칠 전에 비가 촉촉이 내려주어서 그런지 집 뒤 탄천에 가보니

봄기운이 도는 듯 낮 기온이 영상이라서 그런지

탄천가엔 갯버들이 두꺼운 껍질을 벗고 보드라운
솜털의 모습으로 피고 있는 모습이다.

2월 3일이 立春이다.

양지쪽엔 한겨울을 잘 견딘 풀들이 기지개를 켜듯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21년 1월 23일 집 뒤 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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