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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국수나무

by 밝은 미소 2021. 6. 3.

국수나무

장미과 국수나무속에 속하는 속씨식물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면서 자라고, 잔가지의 모양은 둥글고 잔털이 나 있다.

원산지는 일본과 한국,중국이며 대만에도 분포한다.

한반도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적합한 생장환경은 산지나 습기가 있는 그늘진 곳이나

밭두렁의 해가 드는 양지등이며 숲속의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또한 내한성과 내공해성 등이 강한 튼튼한

나무다.

넓은 피침형의 잎은 길이2-6cm, 폭 3-4.5cm정도로

어듯나며 잎가장자리에 깊게 갈라진 톱니다 있다.

꽃은 새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잎과 꽃받침은 5장이며 수술은 10-20개씩이나 씨방은

1개이다.열매는 가을에 동그랗게 익으며 겉에는

털이 있고 씨는 반들반들 빛난다. 열매의 크기는 약1-2mm이다. 

 

 

 

 

 

 

 

 

 

 

 

 

 

 

 

 

 

 

 

 

 

 

 

 

 

 

 

 

 

 

 

 

 

 

 

 

숲 속의 큰 나무 밑에 활처럼 휘어진 가느다란 줄기를 길게 늘어

뜨리고 자라는 국수나무는 꽃이 많이 달려 눈에 잘 띈다.

우리 식물 이름 중에 국수가 붙은 나무가 여럿 있는데 나무

이름에 국수를 붙일 정도로 먹을 거리 부족에 시달려온

옛사람들의 절박했던 삶의 흔적을 보는 것 같아 이 나무를 볼

때마다 먹을 거리 조차 없어 보릿고개란 말이 생긴 힘들던

시절을 생각하게 한다.

국수나무라는 이름은 가지를 꺾어서 껍질을 벗기면 국수와

같은 하얀  줄기가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수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다.

국수나무는 봄이 짙어갈 즈음 재빨리 잎부터 피워낸다.

자라는곳이 숲속의 큰 나무 밑이라서 어물거리다가는

그늘이 지니 햇빛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큰 나무들이 잎으로 그늘이 생기기 전에 광합성을

하여 한 해 농사를 서둘러 짓겠다는 계산이다.

자람의 과정을 보면 4월에 얼른 잎을 펼치고 5월에 꽃을

피우고 바로 열매를 맺는다.

그 이후로는 바람에 큰 나무들이 흔들릴 때마다 잠깐씩

들어오는 햇빛으로 조금씩 도움을 받으면 족하다.

나무들 마다 들여다보면 살아가는 지혜가 사람 뺨치게 영리하고 정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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