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들의 이야기

민들레

 

 

 

 

 

 

 

 

왜제비꽃

 

 

 

 

 

 

 

 

 

큰개불알풀

 

큰개불알풀 집 뒤 탄천가에 1월부터 피던 꽃인데

지금은 여기저기 보랏빛으로 옹기종기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예쁜 봄까치꽃으로 

개명을 해주면 좋으련만 아직도 학명이 바뀌지

않았는지 예전에 활동했던 야생화클럽에 들어가

보니 아직도 불러주기 거북스러운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모습이다.

야생화 이름을 잘못 올리면 금방 바꿔주는 곳에

여전히 이름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니 이름을

바꿔 부르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꽃다지

 

 

 

 

냉이

 

냉이꽃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얗게 핀 꽃이 

나름 아름답다. 너무 흔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고 나같이 야생화를 취미로 담는

사람이나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는 꽃이 아닐는지...

 

 

 

 

 

 

갯버들은 벌써 꽃을 피워 거의 지고 있고

이젠 봄바람에 날려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할거 같다.

 

 

 

 

 

 

 

 

우리 유년시절 맛이 고소하여 많이 따서 먹었던

개금이라 불렀던 개암나무인데 수꽃은 길게

달려있는데 붉은색으로 피는 암꽃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길게 늘어진 수꽃만 담아왔다.

 

 

 

박새

 

집 뒷산에 올괴불나무가 꽃을 피웠나 싶어 올라갔는데

아직 꽃망울을 맺고 있고 꽃이 피지는 않았는데

생강나무도 한두 송이씩 피는 것을 보니 다음 주 초엔

올괴불나무와 생강나무꽃을 담을 수 있을 거 같다.

 

 

 

집 뒤 탄천에는 개나리도 피기 시작하고 

 

 

 

 

 

 

 

 

왜제비꽃

 

 

 

 

 

탄천가에 축축 늘어져 있는 버드나무들이 물이 올라 

연둣빛을 띠고 있고 양지쪽에는 키 작은 풀꽃들이

옹기종이 피어서 앙증맞게 봄을 알리고 있다.

올괴불나무와 생강나무꽃이 피었나 싶어 뒷산에

올라가 보았더니 이제 막 한두 송이씩 피우고 있고

낮은 나뭇가지에는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어

봄의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봄 가뭄이 심해서 나뭇잎들도 좀 늦은 게 아닌지...

 

엊그제 비가 내리고 주말에도 비가 내린다고 하니

이번 봄비가 내리고 나면 여기저기 나뭇잎들도

잎이 피고 꽃들이 피어 봄의 싱그러움이 시작되겠지.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 노루귀도 만나고 싶고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도 만나고 싶은데 마음대로 

다니질 못하니 그냥 집 뒤 탄천과 아파트 화단에 핀

작은 풀꽃들하고만 눈인사를 나누고 지내고 있는 요즘이다.

 

 

 

2022년 3월 16일 집뒤 탄천과 아파트 화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