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산 설경을 만끽하면서

 

 

 

 

 

 

                 

 

 

 

 

 

 

 

 

 

 

 

 

잠을 자다 울 아찌 깨우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눈이 얼마나 많이 오는데 잠만 자느냐고

눈 오는 것을 보라고 한다.

시계를 보니 새벽 2時 30分이다

일어나 창문 밖을 내다보니 가로등 불빛에

눈이 엄청 �아진다.

언제부터 내렸는지 나뭇가지에는 벌써 하얗게 내려

가지들이 무거워 축축 늘어져 있다.

한참을 둘이서 창가에 앉아 눈 오는 것을 바라보다

아침에 예배 갈 생각에 다시 잠을 청하여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교회에

가는 동안도 내린 눈 때문에  가까운 거리인데도

힘들게 살살 기어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 후

한 시간 봉사한 후 집에 와서

내린 눈을 디카에 담느라고  정신 없이

아파트 단지를 오갔다.

차 위에 내린 눈 벤치에 소복하게 내린 눈

참 많이도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잘못 찍어서 모두 없어졌다.

아이구 이 일을 어쩐담

 

 

울 아찌와 함께 바로 청계 산 등산을 하기로 하고

청계 산으로 직행~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려서 올라가기도 어려운데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여기 저기에서 넘어져서 쿵쿵 하는 소리에 조금은

겁이 났지만 아이젠을 하고 울 아찌 뒤를 살살 좇아서

올라가서 다행히 산행을 다하는 동안 넘어지지 않고

등산을 잘하고 내려왔다.

정상에 올라서니 30cm정도 내린 눈에  입에서는

저절로 감탄이 흘러나오고 비탈진 곳을 내려올 때는

겁이 나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산을

산행하는 것이 정말 신이 났다.

내일도 눈 쌓인 산으로 다시 산행을 가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