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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살찌우는 글들/(詩)모음95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도종환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 도 종환 남들은 그리움을 형체도 없는 것이라 하지만 제게는 그리움도 살아있는 것이어서 목마름으로 애타게 물 한잔을 찾듯 목마르게 당신이 그리운 밤이 있습니다.. 절반은 꿈에서 당신을 만나고 절반은 깨어서 당신을 그리며 나뭇잎이 썩어서 거름이 되는 긴 겨울동.. 2007. 1. 28.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노천명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싶소 / 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길로 들어가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엔 박덩쿨이 널리고 들장미로 울타리 엮어 마당엔 하늘을 마음껏 뛰어놀고 밤이면 별을 살짝 안고 부엉이가 우는밤도 내사무섭지 않겠소 놋 양푼에 수수엿을 녹아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 2006. 10. 18.
깊어 가는 가을 깊어 가는 가을 단풍잎 곱게물든 가을 앞에서 코스모스 웃는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친 영롱한 웃음으로 새벽밤 찬서리가 메만져간 헤말간 그얼굴엔 무언가 아련한 꿈을 기다리다 지친채 모르지기 가을을 재촉한다 멀리 떠난 옛 동무여 외로움과 아쉬움 속에서 그리운 너를 소리쳐 불러본다. 2006. 10. 18.
코스모스 회화. *코스모스 회화* 왠지 서러운 표정 함 초름이 하늘에 젖엇다 눈물같은 마음을 안고 서리 서리 잠긴 길가에 서서 다시 그리워 지는것이 있어 키는 자라고 마음으로 간직한 혼자만의 계절 스르르 지는 코스모스 잎파리 위로 하늘을 가리웠다. 2006. 9. 16.
푸른 하늘 ***푸른 하늘*** 푸른 하늘을 볼때마다 고요히 삼오치는 그리운 마음 너무 맑고 너무 잔잔한 그푸른 하늘이 좋아서 나는 그 푸른 하늘에 마음을 바친다. 나만이 사랑할수 있고 나만이 믿을수 있고 나만이 하소연 할수있는 오직 내마음의 하늘 이기에 나는 고요한 명상의 새를 푸른 하늘에 날린다. 2006.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