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2 수사해당화 낮은 곳에 피어서 내가 사진 찍기 딱 좋은 높이의 나무가 베어 없어지고 키가 큰 나무만 남아있지만 그래도 진하지 않은 분홍빛이 예뻐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찍은 꽃이었는데아저씨들이 낮은 곳의 가지를 모두 잘라버리고 하늘을 향해 올라가 있는 나무들만 남겨놓아서 꽃이 너무 다닥다닥 많이 피는 꽃인지라 낮은 곳의 꽃이 없어 2020년을 마지막으로 5년 동안이 꽃을 찍지 못하다 올해는 집 앞 소공원에 운동을 나갔더니 막 꽃이 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올봄은 잦은 비로 인해 꽃들이 한꺼번에 피는 바람에하나하나 눈맞춤 하면서 이름을 불러주기도 바쁘게 피고 아름다움을 느낄 틈도 없이 지고 있다.집 앞 소공원에 있는 수사해당화도 피는 줄도 모르게피어 부는 사람에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데다음날 비가.. 2025. 4. 20. 살구꽃 살구꽃은 필 때 연분홍 색이어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다. 살구꽃을 보면 유년시절 고향집 담 옆에 피어있던 살구꽃이 생각이 난다. 많이 크지도 않은 살구나무가 살구가 얼마나 많이 달리는지 그리고 다른 집 살구보다 크고 당도가 높아서 동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살구나무였다. 그래서 항상 담 너머 길가로 늘어진 가지에 달리는 살구는 언제나 동네 개구쟁이들의 차지가 되곤 하였던 살구나무 공주 정안의 친정동네는 지금은 공주 정안 밤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나의 유년시절만 해도 감으로 유명한 동네였다. 지금은 감나무가 오래되어 다 베어 없어지고 한 그루 밖에 없지만 나 어린 시절만 해도 집주변이 온통 감나무 였고 동네가 살구꽃이 유난히 많아서 온통 분홍빛이었다. 분홍빛 살구꽃이 아름답게 피는 봄날 초가지붕에 집집 마다 .. 2020.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