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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2

영양 5층 모전석탑 영양 5층 모전석탑(국보제 187호) 내 유년시절 가을이면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서 향기를 발하던 들국화라 불러주던 산국이 들길을 노랗게 물을 들여놓았다. 산국과 감국 그리고 개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는 들길을 걷다 꽃향기에 취해 지천으로 피어있으니 손이 가는 대로 한 움큼 꺾어서 작은 오지항아리에 담아서 툇마루에 놓고 마루를 오가면서 킁킁대고 향기를 맡던 추억의 산국이다. 그렇게 가을이면 우리 집 오지항아리에 담겨 멋스럽게 마루를 장식해 주던 산국 내가 그 유년시절에 고향산천에서 보던 그 야생화에 끌려 야생화를 취미로 담으면서 그 시절 눈에 띄는 대로 한 움큼씩 꺾어서 항아리에 담아놓던 이 꽃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석탑을 보고 돌아서려는데 억새숲이 있는 곳에 노랗게 피어 있는 산국이 보여서 내.. 2023. 11. 20.
강원도 고성 오호항의 서낭바위 날이 맑았으면 하늘과 바다가 예뻤을텐데 아쉽네 아침에 분당 집을 떠날때는 날이 좋았는데 강원도 고성으로 들어서니 하늘이 흐리고 구름이 많아 사진이 아쉽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송지호 해수욕장과 오호항 사이 암석해안에는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하나 있다 사진작가들의 사이에서 모양이 부채를 닮았다 하여 부채바위로도 불린다는 서낭바위 서낭바위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정말 신비롭다. 바위 위 흙 한줌 없는 곳에 뿌리를 내리고 그 많은 세월 파도와 추위에도 질긴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 파도와 혹한을 견디느라 그런지 키는 자라지 못하고 꼭 분재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서낭바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서낭당의 흔적도 엿볼 수 있는데 그래서 서낭바위라 이름이 지어진 것인가? 서낭바위는 ..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