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날 작은 아들과 화상채팅을 하는데
아들이 하는 말이 일본엔
지금 30도가 넘어서 무척 덥다고
이렇게 더운 날
엄마가 해주었던 그 콩국이 먹고 싶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늘 여름이면 콩국을
잘 해먹어서 그런지
우리 아들들은 요즘 아이들 같지않고
콩국을 잘 먹는다.
아들이 엄마가 만들어준 콩국을 먹고 싶단
말을 들으니 마음이 짠하다.
아들이 오늘 들어온다
그러나 아들 지도교수님이 한국초청으로 들어와
전시회를 열고
Seminar 와 workshop 을 하는데
통역으로 들어와서 일주일 머무는 동안
일정이 너무 빡빡하고
교수님이 한국말을 전연 하지 못하여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서
집에도 못 와보고 그냥 간다고 한다.
오늘 점심에 콩국을 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도착하였다고 바로 숙소로 간다고…
엄마 뭐 하세요 하길래 지금 콩국을 해서
막 먹으려고 한다니까
햐~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과 전화를 끊고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아들에게 메일로 콩국수를 보냈다.
콩국수 먹지는 못 하드라도 눈으로 보고
시원함을 느끼면서 맡은 통역을 잘하라고…
요 사진을 울 며늘 아기가 보고
콩국을 만들어 주면 우리 아들이 참 잘 먹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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