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무엇인지 아시는가요?

 

                                    

 

 

 

 

 

 

 

 

                                                                   이것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시는 가요?

요것이 바로 봄에 먹을 수 있는

 쑥 개떡 이라는거지요. 

이건 햇살이 따스한 봄날

 뾰족뾰족 땅을 헤집고 나오는 연한 쑥을

 뜯어다 삶아서 쌀과 함께 방앗간에서 빻아다가

끓는 물에 반죽을 하여 만든 쑥떡이지요. 

내가 어렸을 적에

 이른봄에 쑥이 나면 제일먼저

쑥을 뜯어다 송편과 이 쑥 개떡을 만들어 먹었지요.

 

이 쑥 개떡은 향기가 좋은

 쑥을 많이 넣어야 제 맛이 난답니다. 

나 어릴 적에 먹던 그 고향의 맛을 잊지 못하고

 늘 이른봄 쑥이 나면 제일먼저 쑥을 뜯어다가

 쑥 국과 쑥 개떡을 만들어 먹곤하지요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 주던 기억을 하면서요

어릴 적 고향의 추억으로 마음속에 자리잡은 한가지이고요.

 

이 떡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떡이랍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닮는가?

제가 좋아하는 이 떡을

 며느리에게 만들어

 주었더니

울 며늘아기도 이 떡을 좋아하네요.

 

그래서 오늘 이 떡을 만들어서

 며늘 아기집에도 아들 편에 보냈답니다

울 아들에게 전화해서 며늘아기 좋아하는 쑥 개떡을

 만들었다고 하였더니 울 아들녀석 한걸음에 달려왔네요. 

그리고는 싱글벙글

신이나서 가지고 갔답니다.

 

딸이 좋아한다고 봄이면

제일먼저 쑥을 많이 뜯어서 친정 엄마께서

 보내주시면 삶아 쌀과 함께 빻아서 한번 먹을 만큼씩

 팩에 넣어 냉 동고에 넣었다가 먹고 싶을 때

한 덩이씩 꺼내서 만들어 먹곤 하지요. 

 

봄날에 별미인 이 떡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어릴 적 추억도 생각나고

고향의 엄마가 생각나는 떡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