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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면서)

by 밝은 미소 2008. 11. 11.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간 덕수궁이었다.

 

아이들 어릴 적 함께 찾았던 그 덕수궁 길을

혼자 그 덕수궁을 찾아서 거닐면서 돌담 길을 걸어본 휴일오후.

 

아들의 그림전시회를 보고 같은 인사동에서

 친구가 개인전을 하여서

친구 개인전을 관람하고 차를 마시러 가는 동안 비가 쏟아진다.

 

친구 남편이 건네준 우산을 받쳐들고 우린 찻집에 가서 차를 마시고

친구는 갤러리로 나는 인사동 길을 걷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모처럼 만에 덕수궁을 찾아보기로 하고 그곳에 들려 만추의 모습을 담아봤다.

 

다른 곳은 은행잎이 노랗게 물이 들어 낙엽이 된지 오랜데 그곳에는 아직도 은행잎이

물들지 않고 파랗게 있고 이제야 노란 물이 들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휴일인데도 비가 쏟아지고 난 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고궁이다.

 

구한말의 아픈역사를 지닌 덕수궁

아픈역사의 현장 뒤안길을 둘러보면서

이곳 저곳을 찾아 덕수궁의 모습을 담고 나오는데 하루 해가 서산에 걸려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덕수궁

 

조선시대의 궁궐로서 경운궁으로 불리다가 고종황제가

 1907 왕위를 순종황제에게 물려준 뒤에

이곳에서 계속 머물게 되면서 고종황제의 장수를 빈다는 뜻의 덕수궁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덕수궁 자리에는 조선 9 임금인 성종의 월산대군의 집이 있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한양으로 돌아온 선조는

궁궐이 모두 불에 타고 없어서 임시로 월산대군의 집을 거처로 정하고

선조 26(1593)부터 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근처의 계림군과 의겸 또한 궁으로 포함하였다.

선조의 뒤를 이은 광해군은 즉위 3(1611) 이곳을 경운궁으로 고쳐 부르고

 1615 창경궁으로 옮길 때까지 왕궁으로 사용하였다.

 

그후 선조의 왕비인 인목대비가 경운궁으로 쫓겨나와 있게 되었는데

후로 광해군은 곳을 서궁으로 낮추어 부르게 하였다.

광해군이 인조반정으로 1623년에 물러나면서

인조는 즉조당과 석어당만을 남기고 나머지 건물들을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없애버렸다.

 

뒤로 고종황제가 러시아공관에서 옮겨오면서 다시 왕궁으로 사용되었는데

  때부터 궁은 비로소 궁궐다운 건물들을 갖추게 되었다.

1904
년의 불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에 없어지자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들이 지어지면서

 원래 궁궐 공간의 조화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가장 변화는 정문이 바뀐 것이다.

덕수궁의 정문은 남쪽에 있던 인화문이었는데 다시 지으면서

동쪽에 있던 대안문을 수리하고 이름도 대한문으로 고쳐 정문으로 삼았다.

비록 조선 후기에 궁궐로 갖추어진 곳이지만

구한말의 역사적 현장이었으며 전통목조건축과

서양식의 건축이 함께 남아있는 곳으로 조선왕조의 궁궐 가운데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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