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나의 이야기(추억노트)

토끼풀꽃 왕관속에서 나를 찾는다

by 밝은 미소 2010. 6. 12.

 

 

학생이 머리에 쓴 토끼풀꽃 왕관을 보는순간

  지난 날의 내모습을 보았다

 

아!!

저 모습은 몇십년전 바로 나의 모습인데...

 

그 때 그시절 내가 쓴 꽃왕관은

저 붉은꽃왕관이 아닌 새하얀 꽃이었는데

난 오늘 이 학생의 모습속에서

아련한 추억속의 지난 날 나의 학창시절의 모습을 보았다.

 

머리에 쓴 꽃왕관을 찍고 싶었는데 초상권의 문제가 있으니

이렇게 학생이 들고 있는 꽃왕관의 모습과

학생이 머리에 꽃왕관을 쓰고가는 뒷모습을 담아봤다.

 

 

 

나도 하교길에 친구들과 이렇게 토끼풀꽃이 만발하면

풀밭에서 새하얀 꽃을따서

왕관이라고 만들어 저렇게

머리에 쓰고 친구들과 재잘대면서

신록이 우거진 싱그런 둑길을 걸어오곤 하였었는데

이 학생의 모습속에서 지난 날의 나를 찾는다

 

 

  

 어쩌면 학창시절 내모습인지... 
이 여학생의 뒷모습을 찰칵 몰래 찍어왔다.ㅎㅎ~~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가버려 

꿈많던 학창시절이 마냥 그리워지고
돌아갈 수 없는 먼 길이라서

 더욱 애잔하게 그리움으로 남는지도 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