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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풍경사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

by 밝은 미소 2012. 5. 19.

 

친구집정원이다

 

 

 

 

 

 

 

 

 

 

 

 

 

 

 

 

 

 

 

 

 

 

 

 

 

 

 

 

 

 

 

 

 

 

 

 

으름덩굴

 

 

 

 

 

정원 평상옆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으름덩굴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그늘을 만들어주고

가을에는 소담한 열매로 즐거움을 주는나무다

 

 

 

 

 

 

 

 

 

 

 

 

 

 

 

 

 

 

 

 

 

55일 동창모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고향을 지키면서 흙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친구 집에 잠시 들려서 왔다.

넓은 정원과 꽃을 좋아하는 친구의 집은 온통 꽃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텃밭에는 온갖 식물이 자라고 있고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으름덩굴이 한창꽃을피워서 꽃을 담아왔다.

젊은시절 나도 아이들 모두 결혼시키고

나이 먹으면 전원주택을 짓고

자연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남편이 자연 속에 묻혀 살고 싶다던 생각을 바꾸면서 그 꿈은 이루기 힘들 거 같다.

 

작년에 갑자기 급성 폐렴이 오면서 새벽에 집 옆의 대학병원을 찾아

20일 이 넘게 폐에 가득찬 물을 호수로 빼내면서 고생한 남편이

 나이 들면 전원 속에 묻혀 살고 싶다던 생각을

바꾸어 나이 들 수 록 교통 좋고

대학병원이 가까운 곳에 살아야 된다면서 이곳 분당을 떠나려 하지 않고 있다.

 

나이 들으면 내려가서 집 짓고 살고 싶다던 고향땅 그곳은 좀 높은 곳이어서

 집을 지으면 눈 아래 펼쳐지는 경치는  좋은데

내가 좋아하는 계곡물이 내려가는 곳이 아니라서 마음에 안 든다고 하니

아예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안하고

 천여 평의 밭은 그대로 묵혀 있어서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예전에는 땅도 다른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 버려진 땅처럼 보이질 않았는데

요즘은 시골도 놀고 있는 땅이 많으니 꼭 풀밭처럼 무성하게 잡초만 자라고 있다.

고향에서 흙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친구의 사는 모습을 보니

한적한 자연속에서 살아가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남편은 교통 좋고

대학병원이 바로 옆에 있고

탄천이 바로 옆에 있으니 다른 곳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전원생활을 접고 있으니 젊은 시절 내가 꿈꾸던 아름다운 전원속의 생활을 접어야 하니 조금은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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