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물봉선

by 밝은 미소 2014. 8. 28.

 

물봉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님이 노래한 것처럼

정말 가만히 들여다 보아야

예쁜 모습인 것이 이 물봉선이 아닌 가란 생각이 드는 꽃이다.

집뒷산에서 물봉선을 담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지나가시다가

하시는 말씀 좋은 취미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한발 늦었우.
열흘전까지만 해도 길 양쪽으로

꽃이 곱게피어 아주 예뻤는데 다져서 아쉽게 되었수.

네 할아버지~~

여름꽃은 다지고 갈꽃은 아직 이르고

고운꽃 만나기가 쉽지 않겠수.

네 할아버지.~~

 

계속비가 내리는 바람에 늦게 찾았던 집뒷산에

다 지고 몇 송이 남지 않은 물봉선

그래도 뉘엿 뉘엿 지는

해를 받아 고운 빛을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빛을 받은 모습이 예뻐서

이름을 불러주면서 담아온 꽃이다. ㅎㅎㅎ~~

몇송이남지 않은 물봉설을 찾느라 물봉선과 숨바꼭질 하고 돌아온 오후였다.

 

                                                                                    

 

 

 

 

 

 

 

 

 

 

 

 

 

 

 

 

 

 

 

 

 

 

 

 

 

 

 

 

 

 

 

 

 

 

 

 

 

 

 

 

 

 

 

 

 

 

 

 

 

 

 

 

 

 

 

 

 

 

 

 

 

 

 

 

 

 

 

 

 

 

 

 

 

 

 

 

 

 

 

 

 

980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 > 野生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꽃향기  (0) 2014.09.15
야생화들의 이야기  (0) 2014.09.02
그 향기에 취해서  (0) 2014.08.17
무릇  (0) 2014.08.15
아름다운 야생화들의 이야기 (2)  (0) 201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