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코스19.2km6~7시간) 시작점:조천만세동산/종점:긴녕서포구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에서 김녕까지의 올레길 걸으면서 정말 아름다웠던 곳이었다.
중간에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의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었고
눈앞에 펼쳐지는 누렇게 익은 황금물결의 보리밭의 풍요로운 아름다움은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전연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던 길이었다.
조천에서 김녕까지 총19.2km인 19코스는 6~7시간이 걸리는 길인데
예전 같으면 거뜬히 한 코스를 걸었을 텐데
재훈할아버지가 힘겨워해서 중간에서 포기하고
돌아와야 했던 아쉬움이 남는 아름다운 코스였는데 다음에 꼭 다시 걷기로 했다.
19코스 시작점인 조천만세공원에서
걷는동안 군데군데 노란 황금물결치는 보리밭풍경들
내가 좋아하는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
금계국
걷는동안 내내 아름답게 펼쳐지던 19코스 길
해녀상
올레길을 걷는데 조천읍 신흥리 신흥어촌계 분들이 바다에
전복을 심으신 후 식사를 하고 있는 거라고
식사를 하고 가라고 말씀하셔서
점심을 먹고 있는 재훈할아버지 모습 시골인심이 풍성하다.
특히 김치가 너무 맛이 좋아서 물으니 직접 젓갈을
담가서 김치를 담아 드신다고 하셔서
집에 올라와서 전화해서 젓갈을 살 수 있느냐고 물으니 팔지는 않는다고 하신다
송엽국
북촌마을 정자에서 쉬고 있는데 올레길을 걷는 두 분을 만났다
고향이 제주인 이분들은 부산에 가서 직장생활을 하시다
은퇴하시고 고향에 돌아와서 살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이렇게 친구와 둘이서
고향 곳곳의 올레길을 걷고 있다고 말씀하셔서 함께 걸었다.
마눌 사진찍는 동안 지루하게 기다리던 재훈할아버지에게 동행을 하면서 길벗이 되어주셨던 분들이다.
해안가 어느 담장에 고은 시인님의 아름다운 詩가 걸려있다
북촌 마을의 해안가를 함께 걸으면서 설명을 해주셨던 두 분은
19코스의 끝점인 김녕까지 가신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훈할아버지가 힘겨워해서 여기서 중단하고
친절하게 가르쳐준 버스정류장을 찾아 그냥 돌아왔다
아름다웠던 19코스 들녘 다음에 다시 가서 남은 코스를 걸으려 한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건너편 버스정류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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