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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애기도라지

by 밝은 미소 2017. 5. 31.

 

애기도라지

 

 

 

 

 

 

 

 

참 많이 보고 싶었던 애기도라지를 이번 제주 올레길에서 만났다.

제주에 가서 둘째 날 올레길을 걷다 재훈할아버지가

몸이 안 좋아서 일찍 차를 타고 숙소로 들어 오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길가에 아주 작은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스치려다 작은 꽃이 바람에 휘날려 들여다 보다 어머!

이건 내가 그렇게 한번 보고 싶었던 애기도라지잖아

앞을 보니 재훈할아버지는 벌써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앉아있다.

이 꽃을 찍다 버스가 오면 어쩌지...

 

 

시골길이라서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닌데 그러나

보고 싶었던 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가 있나

꽃을 찍는데 한낮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이고 

꽃이 너무 작아 초점을 맞추기도 쉽지가 않다.

 

 

바람은 심하게 불어 키가 크고 가는 애기도라지 꽃이 심하게 흔들리고

시간이 없어 렌즈도 갈아 끼울 시간도 없는데

아무리 찍어도 바람 때문에 꽃이 흔들려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다.

버스가 오는지 자꾸 정류장을 바라봐야 하고

 

 

그렇게 구도도 기다림도 생각할 여유도 없이

마구 흔들리는 꽃을 담아와서 보니

그래도 초점이 맞은 사진은 몇 장이 있는데

구도도 사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버스가 금방 오질 않아서 찍고 싶었던 애기도라지 꽃을 만나 담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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