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찔레꽃

by 밝은 미소 2020. 5. 31.

 

 

식물명: 찔레꽃

분류:    장미목>장미과>장미속

꽃색:    백색,주황색,

학명:    Rosa multiflora Thunb.

개화기: 5월

분포:    중국, 일본;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형태:    낙엽성 관목. 

크기:    높이 2m. 

잎:       잎은 어긋나기하며 깃모양겹잎이고 소엽은 5 ~ 9개로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이며

           길이 2 ~ 3cm로 양 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턱잎은 빗살 같은 톱니가 있고, 하반부가 잎자루와 합쳐진다. 

꽃:        꽃은 5월에 개화하며 지름 2cm로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이며 원뿔모양꽃차례로,

           작은꽃대에 샘털이 약간 있고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으로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거꿀달걀형이며 오목형으로 향기가 있다. 

열매:     열매는 둥글고 지름 8mm로 붉은색이며 수과는 길이 3mm로 흰색이며 10월에 성숙한다. 

가지:     가지는 2 ~ 7mm의 가시가 발달한다

생육환경:습기가 많은 하천이나 호반 주변에서 많이 자라며 배수가 잘 되는 양지 바른 곳이 좋다.

            생장이 빠르며 내한성과 내조성, 내염성, 내공해성이 강하다

유사종

덩굴장미(var. platyphylla THORY): 낙엽 덩굴성 관목으로 길이 5m에 달하고 전체에 밑을 향한

            가시가 드문드문 있으며, 엽축과 잎자루에 가시가 있고 꽃이 적색이다.
털찔레(=털가시나무, var. adenochaeta OHWI)(var. pilosissima Nakai): 잎과 꽃차례에 샘털이 많다.
좀찔레(=좀가시나무, var. quelpaetinsis NAK.): 소엽의 길이가 1-2cm이고 꽃이 작다.
제주찔레(R. luciae FR. et ROCKHEB.) : 탁엽의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고 암술대에 털이 있다.
국경 찔레꽃(R. jaluana KOM.): 제주찔레와 비슷하지만 꽃이 적색이고 탁엽에 톱니가 있다.
돌가시나무(R. wichuraiana): 반상록포복성이고 꽃의 지름 4cm로 소엽은 7-9개가 난다.
용가시나무(R. maximowicziana): 포복성, 소엽은 5-7개이다.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내 고향 공주 정안 온통 산에 둘러 쌓여 하늘만 보였던 아름다운 고향이다.

그 고향에서 친구들과 산과 들길을 달리면서 하굣길에 둑길을 걸어오면서

이른봄 찔레 순이 나오면 어린 순을 꺾어먹고

하얗게 찔레꽃이 피면 한 주먹씩 따서 코에 대고

은은한 향기를 마시면서 자랐던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찔레꽃

그래서 난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찔레꽃이라고 말하곤 한다.

 

순백의 찔레꽃이 피어 향기를 발하면 난 지금은 이 땅에 없는 일찍

먼~길을 떠난 친구의 얼굴을 그 찔레꽃 속에서 찾곤 한다.

여름 밤이면 마당에 멍석을 깔고 누워서 은하수를 보고 별을 헤이며

소곤대던 그 어린날의 추억속의 삶을 살아보자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그 친구는 아들들이 공부도 다 끝나기도 전인 15년 전 큰아들이 

서울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에 며느리도 하나 못보고

암과 싸우다 이 땅을 떠났다 우리 큰아들이 결혼을 앞둔 어느 봄날에...

 

아이들 모두 결혼시키고 홀가분해지면 어린 시절 함께했던 그 추억의

고향의 오솔길과 여름 밤 머리위로 별이 쏟아지던 별 밤의 기억들을 

더듬으면서 그 별 밤의 아련함도 함께 누려보자 하였는데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친구는 멀리 떠나 버리고 그 때의 옛이야기들이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 지금도 생생한 기억 속에서 부질없이 나를 울린다.

 

그래!

참된 우정은 장미처럼 매혹되지도 않고

양귀비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오직 달밤에 피어나는 하얀박꽃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 피어있는 한떨기 꽃이라 했.

친구야~

내 마음속에 피어있는 한떨기 박꽃 같은 그 맑고 고운 추억속에서

오늘도 난 우리가 함께 했던 고향을 닮아 있는 달콤한 찔레꽃 속에서 너를 만다.

 

 

 

 

2020년 5월 23일 집 뒤 탄천에서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 > 野生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루발  (0) 2020.06.06
국수나무  (0) 2020.06.02
줄딸기  (0) 2020.05.28
솜나물  (0) 2020.05.23
복주머니란  (0) 202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