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변의 코스모스
아직도 백일홍은 싱싱한 모습이다.
지난 26일 2박 3일로 남해안 여행을 다녀오다 집에 올라오면서 부여 백마강가의
억새가 아름답다기에 일몰을 담으려고 오는 길이라서 잠시 들려 억새 밭에서
일몰을 담다 옆에 코스모스가 아직 남아있어 담아왔다.
코스모스가 끝물이라서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바로 옆에 있는 코스모스 밭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 이유는 올해 한 번도 코스모스를 담아보지 않아서 담아온
모습이지만 다 지고 있는 모습이라서 아쉽다.
예전처럼 코스모스가 키가 크지 않고 무릎도 닿지 않는 것들이 많은 키 작은 코스모스이다.
요즘은 개량종인지 예전처럼 키도 크지 않은 데다 색깔도 여러 가지 알록달록하여
학창 시절 코스모스 밭에서 흑백사진으로 즐겼던 그 아련한 코스모스 추억의 맛은 즐길 수 없었지만
가는 계절 앞에 스러져가고 있는 코스모스를 담으면서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코스모스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
2020년 10월 28일 부여 백마강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