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수종만 놓고
볼 때는 포플러(poplar)는 버드나무과
사시나무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그러니까 광범위한
개념이고 그 안에
양버들,이태리포플러,미루나무가 있습니다.
셋의 차이는 미세하기도 하거니와 양버들이
미루나무로 잘못 쓰이고도 하여
사실 그 구분이 의미 없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미루나무는
미국에서 들어온 버드나무라는 뜻
혹은 아름다운 버드나무라는 뜻으로
'미류나무'라고 부르다가 국어 맞춤법
표기에 의해 미루나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포플러는
정확하게는 이태리포플러로 미국 원산
미루나무와 유럽 원산 양버들과의
잡종이라 하네요.
이 역시 일반인으로서 미루나무와
구별하기는 어려운듯 합니다.
식물학적으로는 각각 다른 나무지만,
정서적으로는 같은 나무라는데 동의할 수 있겠네요.
우리 유년시절엔 고향에 이 미루나무가 무척 많았었다.
면소재지 까기 걸어서 학교에 등교하고 하굣길엔
먼지가 펄펄 나는 신작로 길을 피해서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몇 개씩 건너야 했지만
그 개울을 따라 넓은 둑이 있고 그 둑가엔
키가 큰 이 미루나무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어서 햇살을 받으면서 먼 하늘을
향해 뻗은 그 나뭇가지를 바라보던 추억이 많은
나무인데 언제인가부터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 이 미루나도 요즘은 참 만나기 쉽지 않은 나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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