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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풍경사진

요즘 나의 하루 하루 살아내기

by 밝은 미소 2020. 3. 15.

 

집 뒷산인 불곡산 분당서울대병원 뒤에 있는 산책길을 따라서 오른 풍경들

 

 

 

 

 

                        

이 작은 돌을 모아 이렇게 쌓은 사람은 누구일까?

얼마나 견고하게 쌓았으면 세찬 바람에도 이렇게 견딜 수 있을까

 

 

 

 

                        여기 저기서 꽃 소식이 전해지니 여느 봄날이라면 지금쯤 이곳 저곳에 피는 꽃을 찾아

                        여행을 다닐 텐데 온 나라를 두려움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때문에

                        여행은 꿈도 못 꾸고 늘~ 바로 집 뒤 탄천에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나가면 몇 시간씩

                        새들 그리고 꽃들과 놀다 올 수 있는 나만의 놀이터인 탄천도 요즘은 가기가 겁이 난다.

                        먼데로 나기지 못하니 주변 사람들이 집 뒤 탄천으로 매일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라서 2m 거리를 두라는데 걷다 보면 서로 부딪치게 되니 탄천을 걷는 것도

                        요즘은 겁이 나서 하루는 답답한 마스크 쓰고도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아파트

                        사잇길을 걸어 집에서 먼~거리의 산수유 피는 탄천 언덕을 가서 벤치에 앉아 산수유를

                        바라보다 집으로 오면 왕복 1시간 30분~2시간 거리이다,

 

 

                        그리고 다음날은 집 뒤 불곡산을 찾는다 불곡산도 탄천과 붙어있어 그곳에도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니 사람들이 덜 다니는 길을 찾아 이곳 저곳을 걷게 되는데 항상 걷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왼쪽이 집에서 가까워 그 길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덜 다니는

                        오른쪽 길을 택해 걸었더니 평소에 불곡산을 올라도 눈에 띄지 않던 돌무더기와 꼬여 서로

                        붙어서 자란 나무도 눈에 띈다 평소 편하게 운동하던 집에서 5분만 나가면 되는 탄천도

                        불곡산도 사람으로 인해 마음 놓고 걷지 못하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이 손짓하는데 그곳에 가도 사람들이 많을 테니 가지 못하고

                        꽃들은 피어 손짓하는 아름다운 봄날인데 이 아름다운 봄날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봄이니 답답하다 언제쯤 이 힘든 상황들이 좋아지려는지….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가 자고 나면 내가 살고 있는 주변까지 확진자가 자꾸만

                        늘어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소멸되길 잠잠히 기다리기엔 많은 인내가 요구되는 하루하루다.

 

 

 

 

 

 

 

 

 

 

 

 

 진달래

 

 

 

 

 

 

 딱 한송이 피어있던 진달래꽃

아마 이번주엔

진달래꽃도 활짝 피어 즐거움을 주겠지.

 

 

 

 

진달래꽃을 찍다보니 옆에 요련것이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것은 벌레집?

옆에 작은 거미가 붙어있는것을 보니 요녀석의 집인가.

 

 

 

 

 

걷다보니 평소에 눈에 띄지 않던 붙어서 자란 나무도 보이고

 

 

 

 

 

 

각기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

 

 

 

 

 

 

 

 

 

 

 

 

 

 

 산에 가면 가끔 만나는 요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는 나무를

쪼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 가다 가서 사진을 찍어도

도망을 잘 가지 않는데 요 오색딱따구리는

 

 

사진을 찍을라치면 벌써 알아차리고

휘리릭~ 날아가 버려 

내 짧은 망원렌즈로는 잡기가 힘 들다.

이날도 도망을 가서 멀리 앉은 모습을 찍어

새만 자른 거라 오색딱따구리의 아름다운 색이 제대로 표현이 안됐다.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오목눈이가 가랑잎 사이에 머리를 묻고

무언가 한참을 찾더니 드디어

입에 물고 있는건 가만히 보니 박주가리 씨앗이다

 

 

 

 

 

 

 

 

 

 

 

박새

 

 

2020년 3월9일 집 뒤 불곡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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