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견디기 힘든 진통 끝에 아기를 낳아놓고 손자를 얻었다는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갑자기 며늘아기의 견딜 수 없는 통증
며늘아기는 수술실로 들어가고 그 긴 시간을 기도하면서
초조히 기다리는 우리에게 담당의사의 하는 말
이곳에서는 안되어 종합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이럴 수 도 있는 건가.
그래도 산부인과 중에서 분당에서는 제일 유명하다는
병원을 선택하였는데
엠브런스에 실려 나가는 며늘아기의 모습이 멀어져 가고
우린 정신 없이 차를 잡아타고 서울대학병원으로 달려가고.
수술실로 들어간 지 1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병원구석에 앉아서 기도하다
다리가 후들거려 그 자리에서 견딜 수 없어
병원에서 가깝기에 차를 도로 잡아타고 집으로 와서
기도하면서 살려주세요 란 단어 밖에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정신을 차리고 교회 중보기도 실로 전화를 하고
권사 회에 전화를 하고 교회중보기도실에선 각 흩어진 성도들에게
기도제목을 핸폰으로 보내고…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나 수술이 잘되었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감사기도 드린 후 다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모든 것이 5월 26일 하룻동안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이사야58:8)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란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121
난 그저 생각나는 말씀을 붙들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없었다.
그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신실한 약속대로
며늘아기가 차도도 있고
수혈을 하면서 폐에 찬 물도 거의 마르게 하시어
오늘 며늘아기와 아기가 함께 퇴원을 하였답니다.
아직도 완전히 치료되려면 시간이 걸리긴 하겠고
산모라서 몸을 추스르려면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하긴 하겠지만
이렇게 생각보다 빨리 퇴원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 드린답니다.
아직 폐에 물이 남아있고 완전하지 않아서 가슴이 약간
답답하단말을 하는 며늘아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오직 생명은 하나님손에 달려있는 것이고
삶의 주관자 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힘든
고통을 겪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고
그 소중한 한 생명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분께 감사하면서
하루 하루의 삶속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라는 깨달음을 주셨음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기도하여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드리면서 생각나면 계속 기도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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