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실 8층에서 바라본 탄천의 전경.
탄천에서 바라본 서울대학교 병원
울 집도 조금 보인다. 퇴원하는날 날이 흐려서 잘 안나왔다.
조금 보이는 건물이 병원앞 시니어 타운이다.
탄천을 끼고 있는 서울대병원
내가 매일걷는 탄천길이 눈아래 펼쳐진다.
탄천에서 서울대 병원으로 올라가는 오솔길
며느리가 6일 동안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하여 있는 동안
병원을 찾으면서 병원을 바라보면서 변한 나의 생각.
집 뒷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고
병원건물을 짓다가 IMF를 맞으면서 올라가다 만 흉물스런
병원건물을 바라볼 때마다 왜 저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면서
병원을 그곳에 지어야 하나 생각하면서
또 매일 찾는 탄천을 산책하면서 산속에 자리한 병원건물을 보면서
산속에 자리한 병원건물이 마음에 안 들었었다.
그런데 이번에 며늘아기가 아기를 낳고 위급한 상황에
집 근처에 자리한 종합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어서
수술을 하고 병원 8층에 있는 입원실에 있으면서
창문으로 펼쳐지는 우리 집 근처의 탄천주위를 바라보면서
몸과 마음이 지친 환자들이 병원정원을 거닐면서
내려다 보이는 탄천과 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아~ 하고 감탄하며 쉼을 얻는 것을 보면서
입원실에서 아름답게 펼쳐지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너무 좋다고 입을 모으는 것을 보면서
이곳에 자연을 훼손하면서 병원을 지은 것을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라보게 되었다.
며늘아기가 아기가 보고 싶을 때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그래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을 보면서
고통 중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마음의 위안과 쉼을 얻을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여 보았다.
내가 호스피스 봉사를 하던 집에서 가까운 노인병원인
보바스 병원도 산속에 지어져서 오고 가면서
이렇게 많은 자연을 훼손하면서 이런 곳에 병원을 지었나 하고
생각하였던 나의 생각이
예기치 않았던 며늘아기의 갑작스런 수술과 입원이란 걸
겪으면서 생각이란 것이
이렇게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구나 라 는걸 느꼈다.
아름다운 탄천을 산책할 때마다 산속에 자리한 서울대학교 병원과
토지공사가 눈에 가시처럼 보였었는데...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고 지어진 집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을 감사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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