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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원이야기/탄천의 사계절

빗물이 휩쓸고간 탄천

by 밝은 미소 2008. 7. 21.

 

 

 

 

 

 

 

  

  

가스공사 토지공사 서울대 병원이 보인다 

 

 

 

 

 

비를 맞고 있는 오리들 

 

 

 

  

 

요동치는 물살이 무섭다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모습 

 

 

 

 

 

 

 

 

 

 

 

 

먹이 찾아나선 참새들 

 

 

 

물살이 무섭다 

 

  

 

 비를 맞고 서있는 두루미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 

 

 

 

 

 갈대가 물에 쓸려 누워있다.

 

넘친 빗물로 떠내려온 쓰레기들 

 

이 다리도 물에 잠겼었다 

 

 

 

 

다리까지 빗물이 넘쳤었다 

 

 

 

 

 

 요건 무슨새 너무 작았다

 

 

  

 

 

물놀이장을 청소하고 있는 아저씨들의 모습 

 

 

 

 빗물을 피해 길위로 올라와 있는 오리들

 

엄청불은 물위를 그래도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잘도 다닌다.

 

물살을 가르며 엄마를 좇아가는 새끼 오리들 

 

 

 

 

 

 

 

 

 

 

 

 

 

 

 

 

 

 

  

 

 

 

 

 

 

토요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밤새 내리고

아침까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는다.

아침 8時  예배를 드리러 가는데 앞차가 안보일 정도로 쏟아지는 빗줄기.

 

예배를 드리고 집에 와서 탄 천엘 나가봤다.

저녁에 내린 비로 이미 탄 천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탄 천변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들꽃들은 모두 물에 잠겨버리고

탄 천이 범람하여 잘 가꾸어 놓은 잔디밭은

 떠내려온 쓰레기로 덮여있고 다리난간엔 온갖 쓰레기들이 다 걸려 있다.

 

해마다 장마 때만 되면 탄천이 범람을 한다.

그러면 탄 천에 사는 잉어 떼들이 잔디밭에 올라와서 파닥거린다.

사람들이 일일이 다 주워서 물속에 넣어주어야 되는데

 

작년엔 저녁때 물이 넘쳐서 울 옆 지기랑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고기들을 물속에 넣어주었었는데

 

이번엔 밤에 비가 내리고 나서 아침에 교회에 가느라고

 늦게 나가 봤더니

사람들이 모두 주워서 물속에 넣어주었나 고기가 없다.

 

물이 너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물을 피해서 오리들이

 길가로 올라와 앉아있고

풀섶에 올라 앉아있는 오리도 있고 물가를 헤집고 다니면서

열심히 먹이를 잡고 있는 오리며 두루미들도 있다.

 

많은 비에도 그래도 용케 어린 오리 새끼들을 데리고

풀섶을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오리들도 보인다.

봄에 일찍 알을 낳은 오리들은 새끼오리가

어미 오리만큼 컸는데 이 새끼오리는 늦게 알을 품었는가 보다.

 

센 물살에 새끼오리가 떠내려가니

엄마 오리가 열심히 좇아가서 데리고 올라온다.

목숨을 내놓고 자식을 구하는 우리 부모들과 무엇이 다르랴!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참을 바라보니 그래도

 새끼 7마리를 잘 통솔하여 안전한 지대로 올라간다.

 휴~~~

그 장면을 한참을 들여다 보던 나도

긴장된 마음을 놓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