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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원이야기/탄천의 사계절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요

by 밝은 미소 2010. 1. 29.

 겨울비가 내리는 날 비안개가 자욱한 탄천풍경

 

 

 

 

수요예배를 드리러 갈 때만 해도 햇빛이 따스하게 내리쬐더니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잔뜩 흐린 하늘이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은 후 기타를 치다 비가오기 전 탄천에 산책을 가려고

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눈이 하얗게 내리고 있다.

우산을 집어 들고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집에서 5분 거리인 탄천에 도착하여 조금 걷기 시작하니

내리던 눈이 비로 변하여 겨울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날이 푹하고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

탄천엔 어느새 비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풍경을 놓칠세라 사진을 찍고 부지런히 걷다 보니

어느새 갯버들이 껍질을 벗고

 뽀얀 털을 내밀고 자기를 봐달라고 지나는 나를 잡는다.ㅋㅋ~~

요것도 한컷 찍어야지.ㅋㅋ~

계절은 분명 겨울인데 자연의 섭리는 오묘한 것.

 

얼음장 속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추위 속에서도 갯버들이 뽀얀 솜털을 달고 삐죽 내밀고

집 앞 라일락나무에도 푸른빛이 보여

 가만히 들여다 보니

겨우내 메말랐던 나뭇가지에 푸른 꽃망울이 보인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속에 자연들의 꿈틀거림과 함께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고있다.

 

 

 

 

 

 

비에 흠벅 젖은 갯버들가지

 

아직은 겨울인데 벌써 갯버들가지가 눈을 트고 있는모습  

 

 

 

 

    

집앞의 라일락 나무에 꽃망울이 맺히고

   

 

  

 

 

 

 

 

 

비안개가 자욱하고 

 

 

 

 

억새줄기에 빗방울들이 송글송글 맺어있고

 

 

  

 

 

 

 

 

 

 

 

 

송알 송알 억새줄기에 은구슬.ㅋㅋ~~

  

 

 

 

 

 

 

 

오리들이 날개짓

 

 메말랐던 가지에 이렇게 푸른빛이 보이고

 

라일락 꽃망울 

 

 

 

껍질을 벗고 나온 갯버들에 빗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벌써 탄천엔 이렇게 봄을 준비하는 자연의 속삭임이 들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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