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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북도

경주 (교촌마을)

by 밝은 미소 2018. 7. 11.

 

야경의 담장길

 

 

 

 

같은 장소 낮의 담장길

 

 

 

 

 

 

 

 

 

 

 

 

 

 

 

 

 

 

 

 

 

 

 

 

 

 

 

 

 

 

 

 

 

 

 

 

 

교촌마을은 월성의 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마을이다.

작은 마을인데 여기에  얽혀있는 수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해설가로부터 들어보니 정말 놀랍다.

 

 

교촌마을은 경주 향교가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고 주요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된

경주최씨고택과 경주 교동법주가 있고 최근에는 월성

남쪽의 남천을 건너는 신라시대 월정교가 복원되어 야경이 아주 볼만하다.

 

 

경주 최부자집으로 불리는 경주 최씨 잡안은 12대에 걸쳐 만석꾼으로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한 영남지역 유력가문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 집안에는 독특한 가훈이 전해 내려오는데

 이 가훈을 들어보면 이 집안 내력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벼슬은 진사 이상은 하지 말고, 재산은 만석이상을 모으지 말며,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고, 이 집안에 시집온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고, 사방 백리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하라.

구구절절 의미심장한 말들이다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가진자로서의 의무를 얼마나 모범적으로 철저하게 실천하면서 살았던 집안인지 짐작이 간다.

 

 

특히 구한말 이집안의 마지막 부자 최준은 백산 안희제와 함께

백산상회를 설립하여 독립자금을 제공하다

본 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고

 백산상회는 결국 부도가 나서 재산을 모두 압류 당했다 전해진다.

해방 후 김구선생을 만난 자리에서 동업자 안희제에게 전달한 자금이

한푼도 빠짐없이 독립자금으로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먼저 고인이된 백산의 무덤에서 통곡했다는 일화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이후 교육사업에 뜻을 둔 최준의 뜻에 따라 전 재산을

지금의 영남대학교의 전신인 대구대학교 재단에 기부하였다고 한다.

해설사에게 최부자댁의 이야길 들으면서 경주의 역사만큼이나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최부자댁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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