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겔러리 두모악
두모악이란 한라산의 옛이름이라고 한다 제주의 오름과 바람을 자신의 목숨만큼
사랑한 김영갑작가 그의 숨결이 오롯이 담겨있는 김영갑 겔러리
지난 겨울에 찾았던 풍경과는 달리 푸르름의 6월의 정원은
겨울과는 다르게 또 다른 감성을 자극한다.
루게릭병으로 온몸이 굳어져 제주의 바람이 되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놓치못한 제주를 사랑한 작가
전시되어 있는 사진마다 제주의 바람이 느껴진다.
폐교를 직접 돌을 고르고 가꿔 자신의 그림을 전시할 곳으로 만들고
그 겔러리 앞뜰에 심어놓고 애인처럼 아끼던 감나무
가을이면 가장 아름답게 붉게 물드는
그 감나무 아래 묻힌 제주를 사랑한 김영갑 작가
붉은 외로움인가!
너무 짧은 그의 생애가 애달프다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들을 바라보면서 그의
외로움이 아픔이 되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그가 직접 만든 정원은 그냥 바라봐도 힐링이 되는 소박하고 넘 아름답다.
제주의 돌들로 꾸며진 작은 정원 돌하나
나무 한 그루가 그의 외로움이 숨어있는 듯한
아픔이고 정겨움이다.
제주의 돌과 함께 곳곳에 자리한 작은 토우 하나하나가 다 그의
자화상처럼 외로움을 안고 있는듯한 모습들이다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는 정원들 한창
산수국이 피어있는 정원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이 고요가 되는 곳이다.
“움직일 수 없게 되니까, 욕심부릴 수 없게 되니까, 비로소 평화를 느낀다.
때가 되면 떠날 것이고, 나머지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철들면 죽는 게 인생, 여한 없다 원 없이 사진 찍었고, 남김없이 치열하게 살았다.”
- 김영갑-
폐교의 흔적
마삭줄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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