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3-A코스20,6km(6~7시간) 시작점:온평포구/종점:표선해비치해변(제주올레 안내소)
올레책자에 스탬프를 찍는 재훈할아버지
온평포구
온평포구에서 조금 걸어가니 바로 A,B코스 갈림길이 나온다
A코스는 중산간을 걷는 긴 코스이고 B코스는 해변을 걷는
짧은 코스인데 우리는 중산간을 걷는 산길을 택했다.
좀 길긴 하지만 해변을 걷는것보다
산을 좋아하는 재훈할아버지가 선택한길이라서 난 그냥 좇아가는 편이라서
담벽에 써있는 글
망개
벚꽃도 피어있네
길을 걷고 있는데 트럭한대가 서있고 운전석에 연세 드신 어르신과 눈이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니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시면서
귤을 먹고 가라고 하셔서 트럭뒤를 보니 귤이 몇 바구니에 가득하다.
2개만 가지고 갈게요 하고 2개를 들고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니
아주머니께서 차에서 내려오시면서 배낭을 열라고 하셔서
배낭을 여니 배낭속에 자꾸만 귤을 담으신다.
미안해서 무거워서 못 가지고 간다고 사양하니
올레걷는 사람들이 지나가도 인사를 안 하는데 인사하며 웃는 인상이 너무 좋다고
할아버지께서 얼른 귤을 좀 넉넉히 주라 하셨다면서 까먹으면서 걸으라고 귤을 자꾸만 담으신다.
재훈할아버지가 힘들게 농사지으신 것을 이렇게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니
서울아들네 가려고 귤을 땄다면서 어디서 왔냐고 물으셔서 분당에서 왔다고 하니
당신 아드님도 분당에 산다고 하시면서 분당서울대병원에
가실 거라고 하셔서 우리도 분당서울대병원 근처에서 산다고 하니
더 반가워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하시면서 가신다.
아주머니께서 주신 귤을 세어보니 30개가 넘게 주셨다 너무 많아서 배낭에 넣고
걷느라고 고생은 하였지만 7박8일 동안 과일은 사지 않고
아주머니께서 주신 귤을 가지고 올레길을 걸으면서 잘 먹고 올라왔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시다 재훈할아버지 마누라가 잘 웃으니 먹을 것이 생겼다고. ㅋㅋㅋ~~~
밭에서 금방 딴것을 주셔서 싱싱하니 정말 맛이 좋았다
산박하
오름명의 유래
홀로 떨어져 있어 외롭게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독자봉(獨子峰)이 있는
마을에 독자(獨子)가 많은 것도 이 오름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나비나물
당잔대
올레길표시 이 표만 따라가면 절대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가끔 있어야 할곳에 없어서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없애버리기도 하는지 가끔은 찾아 헤메기도 하는 코스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정말 편리하게 곳곳에 달아놓고 세워놓아 길을 헤메지 않고 안전하게 올레길을 걸을 수 있어서 고맙다
하늘타리
노랗게 익은 모습이 예쁜데 아직 익지 않은 모습이다
표선해비치해변은 지난번 한번 걷고 4코스를 하면서 다시 걸어서 이번에는 여기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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