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2코스17,1km(5~6시간) 시작점: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무릉생태학교/종점:용수포구
평탄한 농로로 시작하여 농남봉, 수월봉, 당산봉을 오른다
바닷가 넓은 바윗길도 지나고.
수월봉에서 바라본 드 넓은 들녘
여기가 제주도인가
싶을 정도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드넓은 곳이 이곳이다
수월봉사진은 이것이 유일하다 수월봉에서 바라본 용소포구의 아름답던 풍경들과
깎아지른 엉알길의 모든 사진들이 날아가 버렸으니
멀리 보이는 차귀도의 모습
차귀도로 넘어가는 일몰 구름이 방해를 놔서 오메가인데도 아름다운 일몰의 사진이 되어지질 못했다
제주도의 여러 섬 중에서도 그 자태가 빼어난 차귀도가
손에 잡힐 듯 바다에 잠긴 모습이 아름답다
본 섬이 죽도와 오돌 지실섬으로 이루어진 차귀도는
섬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해질 무렵 노을이 지는 순간
바다와 섬과 석양이 연출하는 장관이 더욱
유명해서 일몰이 아름답기도 유명하고 전국적으로 낚시터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어찌 이런 일이! 수월봉에서 바라본 엉알길과 당산봉입구 사진이 몽땅 날아가버렸다.
12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길이었는데...
지는 해를 받아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빛을 받아 바닷가 바위에 앉아있던
수십 마리의 왜가리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만나기 힘든 장면과 수월봉 아래
바다 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을 엉알이라 부르는데 화산분출물이 겹겹이 쌓여 아주 신비로운 줄무니가
지는 해의 빛을 받아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 모습 자건거를 타고 아름다운 길을 달리는 연인들의 뒷모습.
멋진? 포즈를 취하고 찍었던 재훈할아버지와 나의 인증샷들 생각하면 정말
아쉬운 사진들이 몽땅 날아가버렸다
다음 날 찍은 14코스 바다사진으로 착각하고 정리된거라 생각하여
몽땅 삭제 해버린 사진들 그리고 한꺼번에 정리한 사진들의 메모리를
모두 삭제하고 나중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사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큰아들에게 부탁하여 제주에서 사용했던 메모리를 모두 살려보았지만 하필 그 사진이 들어있는 메모리만
창덕궁 후원의 사진을 담은 후라서 사진을 살리지도 못하고 그 아름다운 사진을 몽땅 날려버린 아쉬움이 크다.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하필 그 간직하고픈 사진을 몽땅 날려버렸으니…
아! 이것이 바로 나이 들어가는 과정인가 싶기도 하다.
제주에 가면 다시 찾아가서 걸어보면 된다 그러나 그 날 만났던 그 순간의 그 모습들을 다시는 만날 수 없지 않은가.
2018년 10월 13일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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