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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by 밝은 미소 2021. 8. 24.

 

 

 

 

 

식물명:         칡

분류:            장미목>콩과>칡속

꽃색:            붉은색

학명:            Pueraria lobata (Willd.) Ohwi

개화기:         8월

분포: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 전국 산야. 

형태:            낙엽 활엽 덩굴성. 

크기:            길이 10m 이상, 지름 20cm. 

잎:                잎은 3출엽으로 소엽은 마름모모양이며, 길이와 폭이 각 10 ~ 15cm × 10 ~ 15cm로, 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얕게 3갈래로 갈라지며, 잎자루 길이는 10 ~ 20cm로 털이 있고, 턱잎은

                     피침형으로 중앙 부근에 붙어있으며 길이가 15 ~ 20mm이다

꽃:                꽃은 8월에 개화하고 홍자색으로 길이는 18 ~ 25mm로 총상꽃차례는 곧추서며 길이 10 ~ 25cm이다.

                     포는 선형이고 긴 털이 있으며 꽃받침은 가운데까지 갈라진다. 

열매:             협과는 넓은 선형으로 편평하고, 길이와 폭이 각 4 ~ 9cm × 8 ~10mm로, 굳은 갈색의 퍼진

                     털이 있으며, 종자는 갈색으로 9 ~ 10월에 성숙한다.

뿌리:             2~3m, 지름 20~30cm나 되는 것도 있으며 땅 속에서 옆으로 뻗고 섬유질로서 회백색을 띠며

                     녹말을 저장한다.

줄기:             길게 자라지만 끝부분이 겨울 동안에 말라 죽으며 줄기는 흑갈색으로 갈색 또는 백색의 퍼진 털과

                     구부러진 털이 있다. 아랫부분은 목질화해서 가지가 잘 갈라진다. 오래된 것은 줄기의 직경이 10㎝나

                     되는 것도 있으며 지면이나 다른 나무를 왼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생육환경:      산기슭 양지쪽에 나며 햇볕을 잘 받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잘 생육한다. 

수피:             나무껍질은 흑갈색으로 갈색 또는 백색의 퍼진 털과 구부러진 털이 있고 아랫부분은 목질화 했다

특징:              뿌리를 갈근(葛根)이라 하고,특히 1차 천이식생으로 황폐척악지에 침입하여 번성한다.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칡꽃이 떨어진 것을 주워서  바위에

올려놓고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다

 

 

 

 

 

 

 

 

 

 

 

 

 

 

 

 

 

 

콩과 식물에 속하는 칡은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고 생명력도 왕성하여 숲 속에 웬만한 틈만 보이면

자리 잡고 자라면서 옆의 아무 나무나 빙글 빙을 휘감고 올라가서 온통 칡덩굴로 덮인다.

그래서 그런지 집 뒤 탄천에 나가도 칡덩굴들이 많아서 쉽게 칡꽃을 담을 수 있었는데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 칭칭 감아버리니 몇 년 전 아저씨들이 칡을 다 걷어보려 몇 년 동안

집 뒤 탄천의 낮은 곳에서 칡꽃을 담을 수가 없었는데 뒷산에서 칡꽃이 보고 너무 높은

곳이라서 사진 담기가 어려워 산에서 내려오다 탄천을 둘러보니 탄천의 칡덩굴을 걷어버려

몇 년 동안 보이지 않던 칡덩굴이 듬성듬성 다시 자라서 가끔씩 칡꽃이 보인다.

 

광합성을 위해 피나는 경쟁으로 확보해 놓은 공간을 몽땅 점령해버려 나무들을 휘감고 그 넓은

잎으로 온통 덮어버리니 나무들이 죽어가서 탄천에 칡덩굴을 몽땅 없애버려서 탄천에서 칡꽃을

볼 수가 없어서 집 뒤 서울대병원 뒷산에 올라서 칡꽃을 담아왔는데 올해는 너무 늦게 올라가서

낮고 사진을 찍을만한 곳의 꽃들은 벌써 지고 있어서 예쁜 모습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올해는 칡꽃도 못 찍고 여름이 가나보다 싶었는데 엊그제 산에 갔더니 그래도 비교적 낮은 곳에

늦게 칡꽃이 피어있어 담아왔는데 칡꽃은 색도 곱지만 그 향기가 정말 좋아서 흠흠흠~

달콤한 향기를 맡을 수 있어 너무 좋고 칡은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칡은 질긴 껍질을 가진 줄기는

예전에 시골에서는 삼태기 등 생활용구를 만들어 사용하였었다.

 

칡을 껍질을 벗기면 하얀 비닐처럼 생긴 것이 나오는데 그것은 청소할 때 사용하는 총채로도 많이

만들어 사용하였고 시골에서는 유용하게 사용하던 덩굴이고 유년시절 고향에서 칡뿌리를

참 많이 먹었던 추억의 식물이다.

칡꽃은 꽃도 곱지만 향기도 좋아서 칡꽃을 말려서 차로 마시면 좋다고 하던데 올해는 칡꽃을 따서

칡 꽃차를 만들어 볼까 생각했는데 칡꽃을 보니 벌써 많이 지고 있고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너무 늦었다.

 

 

 

 

잎새 위에도 대롱대롱 빗방울 맺혀있고

 

 

 

지고 있는 칡꽃이 빗방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

 

 

 

뚝뚝 떨어진 칡꽃이 빗물이 고인 곳에 둥둥 떠다닌다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 탄천은 나의 전용 놀이터였었다.

일주일이면 적어도 4~5일 정도는 걷는 곳이고 카메라

둘러메고 나가면 귀한 꽃은 아니지만 유년시절

고향에서 보고 자란 흔하디 흔한 우리 야생화들이

반겨주니 몇 시간씩 놀다 올 수 있는 나만의

놀이터인지라 꽃과 갖가지 조류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 나만의 놀이터가 되어 주어서 흔하지만 갖가지

들꽃들을 만날 수 있었던 나의 놀이터 탄천도 마음 놓고

다니지 못한 지가 벌써 2년이 가까워온다.

2년이 다 되는 시간들 당연하다 생각되었던 그 일상의

삶들이 언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오려는지...

언제나 마스크를 벗고 그 당연하다 여겨졌던 일상의 삶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은 언제쯤이나 되려는지...

 

탄천도 예전만큼 우리 야생화들이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다른 식물을 휘감고 자라는 덩굴식물들이 자꾸만 뽑혀서

지금은 박주가리와 칡도 쉽게 만나지 못하는 꽃들이 되었다.

 

올해도 탄천 대신 집 뒤 산에서 칡꽃을 보려고 갔는데 시기가

지나 예쁜 칡꽃을 만나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꽃들 중에

그래도 좀 싱싱하다 싶은 것들을 골라서 담아왔다.

탄천을 거닐면서 흔하디 흔하던 그 칡꽃 떨어진 것을 한 움큼씩

주워 손에 들고 탄천을 한 바퀴 운동을 하면서 코에 대고 킁킁~

그 달콤한 향기를 맡던 그날들이 지금은 그저 그리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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