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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고성 왕곡마을(2)

by 밝은 미소 2022. 6. 9.

고성 왕곡마을

한옥마을 하면 거의 양반들이 살던 마을인데 이곳

고성 왕곡마을은 양반들이 살던 마을이 아닌

우리나라 어느 마을과 같이 평민들이 살던

그런 평범한 마을이라서 기와집도 양반들의

마을과 많이 다른 모습이다.

이 마을이 부자 마을도 아닌데  기와집이 제법

많았던 것은 더 안쪽의 구성리 마을에 기와를

만드는 가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 기와집들은 방과 마루,부엌과 외양간이

전부 한데 붙은 강원 북부지방의 고유 가옥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구조는 추운

겨울이 긴 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양식이다.

그래서 그런지 양반들의 한옥과는 많이 달라서

그런 마을보다 더 정감이 가고 고즈넉한 분위기다.

 

내 고향 공주 정안 꼭 우리 집 마당 끝 아래

논에 벼가 심어진 풍경처럼 정겨운 풍경

재훈 할아버지와 작은 아들은 저렇게 

휘리릭~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본 후 차로

가버리고 나 혼자서 이곳저곳의 사진 담을

만한 곳을 찾아서 다니는 동네 한 바퀴.

그렇게 동네를 돌아본 후 내가 차로 갈 때까지

3부자가 오랜 시간 나를 기다려야 했으니 그래도

중간에 빨리 오라 재촉하지 않고 엄마가 아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준 가족들이 감사한 날이었다.ㅎ~

 

 

 

 

<고성 왕곡마을>

고려 말 두문동(杜門洞) 72현의 한 분인 양근함씨(楊根咸氏) 함부열(咸傅烈)

조선 건국에 반대하여 인근 간성 지역에 낙향하였고,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하면서 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마을의 기능을 하게 되었다. 현재는 19세기 전후에

걸쳐 지어진 기와집 및 초가집 50여 채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주요 성씨로는 양근함씨 및 강릉 최씨(江陵 崔氏)가 있으며 이밖에 다양한

성씨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2000년 1월 7일 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되었다.

왕곡마을은 해안에서 내륙으로 약 1.5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닷가 쪽으로 약 1.2km떨어진 곳에 석호(潟湖)인 송지호가 자리 잡고 있다.

북쪽으로는 금강산이,남쪽으로는 설악산이 위치해 있으며, 마을 주변을

다섯 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분지형태의 마을이다.

과서에는 송지호 서쪽 길을 이용했으나 , 동해안의 국도 7호선 개통

이후 이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도보도 약 20분 내외가 소요된다.

 

중요 민속문화재 제235호. 마을은 중앙의 개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마을 안 길을 중심으로 산을 등지고 있고, 그 내부에 가옥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이를 경계로 가옥들이 분산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왕곡마을의 가옥구조는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

내에 수용되어 있으며, 부엌에 외양간이 붙어 있는 함경도·강원도·

경상북도 북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양통집 구조이다.

마을 안길 과 바로 연결되는 앞마당은 가족의 공동작업 공간 역할을

하면서 외부인에게 개방적이었던 반면에, 비교적 높은 담으로 둘러

쌓인 뒷마당은 여성들만의 공간으로 폐쇄적이다. 이런 배치는 뒷마당은

보이지 않고 지붕만 보이도록 하여 여성들의 가사 및 노동활동을 배려한 구조이다.

 

출처: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이 집은 기와 담장을 지나 논길을 걸어서 들어가면

논을 끼고 있는 아담한 집인데 꽃도 예쁘게 가꾸어

놓아 한집을 앞길과 뒷길 그리고  집을

중심으로  7장의 사진으로 다 표현을 해본 집이다.

 

 

 

 

 

 

 

 

 

 

 

 

 

 

 

 

 

 

 

 

 

 

 

 

 

 

 

 

 

 

 

 

 

 

 

 

 

 

 

예전에 동네에 한 군데씩은 꼭 이런 방앗간 아니면 물레방앗간이

있어서 동네서 지은 벼와 보리를 빻아주던 방앗간이다.

우리 동네도 예전엔 3구까지 있던 마을에 1구엔 물레방앗간이

있었고 2구엔 이런 방앗간이 있었는데 우리 동네는 가장 윗동네인

3구에 있어서 방아를 찧으러 가려면 소가 끄는 마차에 가마니에

벼를 담아서 싣고 방앗간까지 가서 방아를 찧어오던 추억이 있던 

방앗간 그러나 이제는 다 없어진 방앗간을 이곳에서 보니 고향이

생각나는 정겨운 풍경이다.

 

 

 

 

 

 

 

 

 

 

 

 

 

 

 

 

 

 

 

 

 

 

 

 

 

 

 

 

 

 

 

 

내 유년시절 고향마을은 해가 뉘엿뉘엿 서산에

기울면 이 집 저 집에서 저녁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그 시절.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추억의 한 조각의

그림을 이곳에서 만난 순간이었다.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기울고 있는 순간에 

초가지붕 아래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연기 그 연기가 비록 저녁밥을 짓는 연기는

아닐지라도 그 추억 속의 그리움을 꺼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가슴에 담아둔 풍경이 그곳에 있었다.

 

 

 

 

 

 

 

 

 

 

 

 

 

 

 

 

 

 

 

 

 

 

 

 

갈퀴나물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이 왕곡마을은 고성을 여행하면 가끔씩 들려보는 곳이다.

전통마을이지만 경상도에 있는 양동마을이나 하회마을

처럼 양반들이 살던 동네가 아니라서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이 있는 그런 마을과는 또 다른 평민들이 살았던

마을이라서 그런지 담장도 정겹고 보통 우리가 살던 어느

시골 마을과 닮아있는 아주 정겨운 모습이다.

마을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포근하고 아주

아름다운 정겨운 그런 모습이라서 가끔씩 찾는 곳인데

한겨울 눈이 쌓인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던데

아직 나는 이곳에서 눈 쌓인 겨울 풍경을 담아보지 못했는데

작년 겨울에 작은아들 부부가 이곳에서 담은 눈 쌓인 사진을

보내와서 그 사진만 보관하고 있는 마을인데

접시꽃이 피는 계절에 찾아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그런 마을이다.

 

 

 

 

 

 

2022년 5월 23일 고성 왕곡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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