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 탄천에 만들어놓은 도시농부 체험장
감자도 심어놓고
감자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고구마도 심어놓고
고추도 주렁주렁 열리고
토마토도 꽃이 피고
토마토도 주렁주렁 많이 열렸다
양상추도 무럭무럭 크고 있고
케일은 농약을 하지 않으니 벌레가 다 먹고 있네
밭 옆에서는 작은 논에서 벼가 잘 자라고 있고
감자
감자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지도 주렁주렁 열리고 있고
집 뒤 탄천에 잔디밭을 작은 밭과 논을 만들어 놓고
해마다 농부 체험장을 만들어 놔서 봄이면 이곳에
벼도 심어놓고 여러 가지 채소들을 심어놔서
오며 가며 운동하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농작물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그런데 문제는 탄천이 둑이 그리 높지 않아서
여름날 장맛비가 많이 내리면 탄천물이 넘쳐서
잔디밭을 몽땅 쓸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도 지난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탄천이
넘쳐 잔디밭을 몽땅 쓸어버려서 그동안 잘 가꾸어
꽃이 피고 주렁주렁 열렸던 고추, 토마토, 가지, 등이
다 흔적도 없이 떠내려가고 남은것은 흙에 덮여 있는
논의 벼와 고구마덩굴만 남아있다.
작년에는 장맛비가 적게 내려서 농작물이 그대로
잘 자라 가을에 수확을 하였는데 다 떠내려가고 밭의
흔적만 남아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물론 잔디밭 위로 높은 둑이 있어서 그 둑을 넘치는
일은 전혀 없지만 탄천에서 탄천가 잔디밭까지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서 이번에도 탄천 장자리로
자라고 있는 꽃나무들이 몽땅 쓸려가서 엄청 많은
참나리가 수난을 겪어 쓰레기에 걸려있는 참나리가
요즘 한창 피는데 볼품이 없어 담을 수가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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