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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동서가 보내온 귤

by 밝은 미소 2022. 12. 10.

 

 

 

엊그제 제주에서 살고 있는 동서가 귤 두 박스를 보내왔다.

귤 박스를 뜯어서 맛을 보니 싱싱하고 너무 맛이 좋았다.

귤을 받고 동서에게 고맙다고 전화를  했더니 너무

작은거 보내드려서 죄송해요 한다.

무슨 소리야 해마다 때마다 자네가 과일을 보내줘서

매번 잘먹고 있는데 하면서 고맙다고 말을 했더니

네 하면서 지난번 결혼식 때 온 식구가 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여 당연히 가야지 했더니 감사하다면서

형님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한다.

지금도 자넨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이것저것

이야길 하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제주에 사는 동서가 딸만 둘이 있는데 그 동서가 지난

11월 20일날 큰딸을 결혼을 시켰는데 서울에서

결혼식을 하였는데 동서가 예쁘게 생겨서 딸들도

아주 예쁘게 생겼는데 두 살 연하인 신랑도 잘생겼지만

식장 여기저기서 신부 엄마와 신부가  예쁘다고 하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

그날 한복을 입은 동서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식사가 다 마무리 되면서 시동생과

동서가 와서 인사를 하기에 시동생에게 예쁜 딸

시집을 보내서 서운하죠?라고 하였더니 시동생이

딸을 시집보내면서 형수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하면서

나 어릴 때 형수님이 목욕탕에 넣고 목욕을 시켜 주었던

생각이 난나면서 울컥하면서 눈물을 보이면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나도 갑자기 눈물이 나와서 울컥하였다.

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시동생들을 데리고 살면서

가르쳤는데 딸을 시집을 보내면서 그래도 어려웠던 그 시절

형수를  생각해 주어서 고마웠다.

그런 시동생과 동서는 명절엔 꼭 계좌로 돈을 보내오고 과일을

챙기고 계절마다 과일을 보내 주어서 잘 먹고 있다.

딸을 시집보내면서 형수님 생각이 났다고 눈물을 흘리는

시동생도 때마다 계절마다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오는 동서가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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