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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엄마라는 이름은

by 밝은 미소 2023. 5. 16.

친정 선산 친정아버지 산소 가는 입구

 

 

산소 가는 길에 5월에 피는

불두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날이 궂은날이나 추운 겨울날 비 오는 날

이곳에 모여 담소를 나눈다.

 

산소로 올라가는 재훈할아버지

 

 

삼색병꽃나무도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 땅싸리비도 흐드러지게 피고

 

 

산소로 올라가는 길.

 

 

아버지 산소가 있는 곳.

 

 

 

 

 

산소 가는 길에 둥굴레가 아직 피기전이다.

산소 가는 길 산에는 온통 둥굴레가

지천으로 있는데 친정엄마는

건강하실 때인 10년 전만 해도 꼭 둥굴레를

캐서 뿌리를 손질하여 볶아서 차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는데

둥굴레 뿌리를 볶은 것을 끓이면 구수한 차를 마실 수 있었다.

 

 

 

 

 

 

 

 

 

 

산소 올라가는 길 양옆으로는 둥굴레와

은방울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는데

은방울꽃은 시기가 늦어 다 지고

몇 송이가 보여 색이 변한 모습인데 담아왔다.

 

 

꽃은 모두 지고 잎새만 무성한 은방울꽃 잎새들

 

 

 

 

 

 

 

 

은방울꽃

 

 

 

 

 

 

 

 

산소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철쭉과 꽃잔디는 다 지고 흔적만 

 

 

재훈할아버지와 친정엄마

 

 

 

 

 

 

 

 

 

 

 

 

 

 

요양보호사님과 친정엄마.

 

지난겨울엔 금방 돌아가실 듯 기운이 못 차리고

자리보전 하고 누우셔서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못하시고 수저질도 

못하시던 엄마가 봄날 모든 자연이

소생하듯이 엄마도 조금씩

회복하시더니 요즈음은 요양보호사분이

이렇게 집에서 건강한 사람이 걸어가면

한 5분 거리인 곳까지 운동을 하셔서

우리도 알아보시고 음식은 잘 넘기시지

못하여 죽종류만 드시긴 하셔서 식사도

조금씩 하시며 회복이 되시고 우리를

알아보시니 엄마를 뵙고 오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웠는데 94세 이신 엄마 빨리

너의 아버지한테 갔으면 좋겠는데 왜이리 명이

질기다냐 하시는 엄마 고통스럽게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주무시다 천국 갈 수 있으시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공주 정안 친정집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 엄마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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