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찍었던 사진인데 탄천을 따라서 심어 놓아서
3월이면 연둣빛 잎새들이 피어서 탄천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던 버드나무들.
그러나 올해는 탄천의 모든 버드나무와
갯버들 나무들을 싹둑 잘라놓아서 이
아름다운 버드나무 가지가 축축 늘어지고
그 늘어진 가지에 붙어 그네를 타듯
열매를 따먹던 붉은머리오목눈이의 귀여운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 탄천을 나갈 때마다 아쉽다.

위의 사진은 작년 봄날 버드나무가지가 축축 늘어지고
벚꽃이 흐드러 지게 피어있을 때 찍은 같은 곳의
사진인데 올해는 이렇게 버드나무들을 몽땅
잘라놔서 탄천가 풍경이 휭하니 볼품이 없어져 버린 모습이다.

버드나무 가지가 다 없어지니
이렇게 지난해 억새가지에
앉아서 찍찍대는 붉은머리오목눈이들


반수생거북이
바로 위에서 다리를 공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거북이들이 등에 온통 흙을
뒤집어쓰고 있는 그런 모습이다.
공사가 7월에나 끝난다고 하니 얘들도
그때까지 이렇게 물이 맑지 못한 곳에서 놀아야 되넸네.

싹이 나와야 하는데 싹둑 잘라놓은 버드나무.


서울대학교병원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탄천 풍경들인데 가지를 다 잘라버려서
버드나무가 싹이 나서 이런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으려면 아마도 앞으로 10년은
세월이 흘러가야 이런 풍경을 볼 수 있겠다 싶다.

탄천위의 분당서울대병원 앞에 있는
분당 시니어타운이 보인다.

징검다리

위 사진 버드나무 잘라놓은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한 1km쯤 둑을 따라 갯버들이 심어져 있어서
이곳에서 해마다 2월이 되면 막
눈을 트는 갯버들을 즐겨 담던 곳인데
그곳의 갯버들도 모두 싹둑 잘라놔서
어떻게 살아남아 있는 갯버들꽃을 피운 두 가지를 담아왔다.


비오리한쌍이 있어 줌을 하여 사진을 담는데
무척 예민한 비오리들 내가 다가가기도
전에 이리저리 물 위를 휘젓더니
일제히 휘리릭~모두가 멀리 날아가 버린다.
다리가 안 아플 때는 날아오르는
비오리를 계속 따라가면서 연속으로
담으면 멋진 비상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는데
다리가 안 좋아 쫓아가질 못하니 바로 포기하고 말았다.

겨울 철새인 비오리가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있네.







흰뺨검둥오리들

날갯짓하는 것을 줌을 해서 한컷 찰칵.ㅋ~
물 위를 날아가는 흰뺨검둥오리도 한컷 담고

몸집이 큰 왜 가기도 한컷.

왜가리 건너편에서 열심히 먹잇감을
잡고 있는 쇠백로 요 녀석도 찍어줘야지.








멀리 가지 않아도 집에서 5분 거리 탄천만 나가서
1시간 정도 내가 늘~ 걷는 거리를 한 바퀴
돌면서 운동을 하다 만나는 새들을 담고
이렇게 여러 종류의 새들과 함께 오랜 시간
놀다 오면 하루해가 뉘엿뉘엿 서산에 기울기도 한다.


왜가리

사계절 언제나 큰 덩치를 자랑하면서
탄천에 가면 언제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왜가리들.
저녁 햇살이 비치니 부리와 날개 사이로
노을빛이 들어와 선명하여 아름다운 모습이다.

2025년 3월 23일 집뒤 탄천에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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