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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을 흠뻑 머금은 백목련 지난 4월 5일 식목일날 아침에 창밖을 보니마른 대지위로 촉촉이 봄비가 내리고있더니 점심때가 되도록 계속 얌전하게 쉬지 않고 비를 뿌리고 있는 모습. 비 온 후 비에 젖은 꽃들을 찍는걸 아주좋아하지만 비가 내릴 때는카메라에 빗물이 들어가니 사진을담기 불편하여 비가 막 그친 후 집 앞으로 나가 꽃을 찍기를 좋아하는지라점심을 먹고 난 후 비가 잦아든 틈을 타집 앞 화단에서 비에 흠뻑 젖은 목련을 담을 수 있었다.                                                                                                          봄이 오고 있으나 아직은 춥다 하는 마음을 떨쳐버리기 힘든 즈음인 3월 중순이면 아파트 화단에 백목련이 피기 시.. 2025. 4. 8.
자두나무 내 고향은 차령산맥으로 산이 깊은 첩첩산중에 있는 충남 공주 정안이라서 유년시절엔온통 살구나무꽃과 감꽃으로 동네가물들어 있던 그런 아름다운 동네였다. 지금은 정안 밤으로 이름이 유명한데내 유년시절엔 밤이 아닌 월하라고하는 감으로 유명하였던 동네라서지금도 월하 감을 인터넷에 치면 공주가 나올 만큼 감이 유명했지만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없었기에자두에 얽힌 유년시절의 추억은 없다. 공주 정안이 밤이 유명해진것은 내가 결혼을 하고 난뒤 감나무들이 오래되면서 산과 밭에 밤을 심으면서 지금은 밤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아파트 화단에 심어져 있는 앵두나무와 자두나무 축축 늘어진 채 그대로 놔두면 좋으련만.. 2025. 4. 5.
앵두나무 내 유년시절 고향집 울타리는 친정엄마가 꽃을 좋아하시니 아버지는 집 앞과 옆담은 벽돌담으로 쌓고 집뒷담은살아있는 꽃나무로 채우셨다. 그곳에는 장독대가 있었고 장독대 뒤로는감나무가 몇 그루 있었고 뒷 울타리는앵두나무와 황매화 살구나무가꽃을 피우고 내 유년시절엔시골에 간식거리가 별로 없으니앵두는 우리들이 좋은 간식거리가 되었었다              아파트 앞 화단에 앵두나무가 한그루 있어서꽃이 피고 앵두가 열려 빨갛게 앵두가 익으면 늘~유년시절 고향집울타리에 둘러싸여 있던앵두나무에 빨갛게 앵두가 익어 따먹던유년시절 생각나곤 하였는데빨갛게 앵두가 익어도 따먹는 이 가없으니 올해엔 관리아저씨들이앵두나무를 싹둑 잘라놔서 늘어진가지가 아니라 사진도 담기 어려운데옆에 자두꽃을 담다 꽃이 피어서 몇 가지 담아왔다... 2025. 4. 5.
아소산 쿠사센리에 가면서 만난 풍경들 아소산 쿠사센리를 가다가 만난 풍경들이다.달리다 보면 마음에 드는 풍경이 있어도 차를 세울 수 없을 땐 아쉬운데그래서 지나다 차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을 놓치면 언제 다시 이곳에오겠나 싶어 풍경들을 놓치지 않으려 그냥 셔터를 눌러대지만 나중에 고르면 마음에 드는 풍경들은 몇 장을 고르지 못하지만 즐겨 담곤한다.   2024년 10월 26일 일본여행 중에 담다. 2025. 4. 5.
진달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아기 진달래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복숭아꽃 살구꽃과 진달래가 곱게 피는그 고향집 뒷산에서 진달래 따서 먹으면서 불렀던이맘때면 어린 시절 불렀던 동요들이 생각이 난다. 고운 햇살이 가득 내리쬐고 진달래가 곱게 피는 이런 봄날이 오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산과 들로 뛰놀면서 진달래꽃 따서 먹고 냇가에서 가재 잡던 그때 그 시절이 마냥 그리워진다.. 동네 어귀에서 바라보면 초가지붕 굴뚝에선저녁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그 뒤로 집집마다 살구꽃이 흐드러 지게 피어있고 뒷동산엔 온통 물들여놓은 것처럼 분홍 진달래가 곱게 피던 내고항 공주 정안 그곳이 그립다.                   등산로 옆으로 몇 그루의 진달래나무에꽃이 피어 있는데 다 꽃빛이 다르다.진.. 2025. 4. 3.
구마모토 성(3) '구마모토 성' 나고야 성, 오사카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성으로 알려진 구마모토 성은 대부분의 일본 성과는 달리 검은 외관을 갖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1400년경부터 이곳에 있던 성들을 개축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한 것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와 혈연 관계가 있고 임진왜란에도 참전한 가토기요마사(加藤淸正)였다. 기요마사가 축성을 할 당시 장기간의 식량을 확보할 목적으로 은행나무 를 많이 심었는데 이로 인해 구마모토 성을 은행나무 성(銀杏城, 긴난조) 이라고도 부른다.  1877년 메이지유신 당시 천황 복고에 반대하는 봉건 귀족,사무라이들이  55일간 구마모토성에서 정부군과 항전하며 난공불락의 성임을 과시했지만 원인 모를 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면서 정부군의 승리로 끝났.. 2025. 4. 3.
우리 토종목련 우리 토종 목련이 피었나 싶어 길 건너 집 주변에 있는 탄천가는 아들 집근처에 있는 아파트로 갔더니벌써 우리 토종목련도 피어 부는바람에 마구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송이가 큰 중국에서 들어온 목련은 꽃이 다 지고 난 다음에 잎이 나오는 것에 비해 우리 토종 목련은 꽃이 피면서 연둣빛 잎새도 함께하니 축축 늘어진 작은 꽃송이가 연둣빛 잎새와 함께 피어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봄날이 오면 꼭 담아보는 우리 토종목련이다.                                                                   목련과 식물 가운데 아무런 수식 없이 ‘목련’이라고만 불러야 하는 토종 목련이 있다.          얄궂게도 우리 토종 목련의 학명에는 ‘주먹’.. 2025. 4. 2.
구마모토 성(2) 비가 부슬부슬 오는 토요일 아침에 성에들어와 성안으로 들어갔는데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에 걸려도저히 걸음을 걸을 수 가 없어서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나와서 천수각 옆으로 내려오다 보니 다행히 비가 그치고 어디에선가 안개가자욱하게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몽환적인 풍경들이보여서 보니 인공 물안개를만들어 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인공 안개이긴 하지만 사람에 밀려 안을살펴보지도 못하고 나와서 아쉬웠는데다행히 이렇게 안개 자욱한 풍경을 만날 수 있었고 사진을 담을 수 있어 이것도 또한 감사하였다.                                 '구마모토 성의 역사'가토 기요마사가 임진왜란에 참전하면서 얻은 축성술을 바탕으로 만든 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완전히 새로 지은 성은 아니다. 무로마치 막부.. 2025. 3. 31.
구마모토 성(1) '구마모토 성' 나고야 성, 오사카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성으로 알려진 구마모토 성은 대부분의 일본 성과는 달리 검은 외관을 갖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1400년경부터 이곳에 있던 성들을 개축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한 것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와 혈연 관계가 있고 임진왜란에도 참전한 가토기요마사(加藤淸正)였다. 기요마사가 축성을 할 당시 장기간의 식량을 확보할 목적으로 은행나무 를 많이 심었는데 이로 인해 구마모토 성을 은행나무 성(銀杏城, 긴난조) 이라고도 부른다.  1877년 메이지유신 당시 천황 복고에 반대하는 봉건 귀족,사무라이들이  55일간 구마모토성에서 정부군과 항전하며 난공불락의 성임을 과시했지만 원인 모를 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면서 정부군의 승리로 끝났.. 2025.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