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시키 해안 일몰 전망대에 올랐지만
일몰을 보지 못하고 내려와서
다음 일정이 있는 곳을 향해
숙소로 향해 달리면서 만난 들녘들.
10월 하순이라서 일본 들녘도 벼는
타작을 다한 논들이었는데 막
해안을 빠져나와 달리고
있는데 아직 타작하지 않은 푸른
논들이 보여 허허 벌판에서 만난 풍경이 반갑다.
누렇게 익은 벼이삭들이 있으면
가을이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이미 타작을 한
논들은 이렇게 휑하니 텅
비어있는 풍경이었고 따스해서
그런지 단풍이 들기 전이라서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없는 들녘이다.
벼를 벤지 오래되어 벤 자리에 파란싹이 자라고 있는 모습.
날이 좋지 않아 일몰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날씨인데
엄마를 위해 해안에서 구불 구불 좁은
일방통행 산길을 힘들게 올라갔지만 결국
일몰도 보지 못하고 사진몇장만 담고서
내려와서 숙소를 향해 가는데 벌써 날은 저물고
하나둘 가로등불이 들어오고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네.
엄마 아버지를 위해서 일년에 한 번씩 봄이 아님 가을
시간을 내어 가까운 일본여행을 몇 년째
함께하는 아들 부모님을 위해 여행을 하려고
보너스를 타거나 하면 여행을 위해 일정돈을
떼어놓고 여행을 준비한다는 아들에게
늘~고마운 생각을 갖게 하는 아들
일본 여행을 잡아놓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더니
일정이 가까이 오는 어느 날 우리가 갈 곳에
지진이 나서 걱정을 하던 우리에게 안심
시키려 알아보니 약간 피해가 지나가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을 시키더니
여행을 떠나는 날 가고시마 공항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고 비속을 뚫고 운전을 하면서
힘든 날들이 계속되고 오늘도 엄마를 위해서
전망대에 오르면 일몰을 볼 수도 있을 거라며
힘들게 좁고 경사진 곳을 운전하고 올랐다가
허탕을 치고 내려와서 또 이렇게 다음
여행지를 가려니 숙소로 달리는 아들 하루 종일
수고한 아들이 피곤한 기색하지 않고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오늘도 해가 저물도록 운전을 하며 숙소로 달리고 있다.
2024년 10월 25일 숙소를 향해 달리면서 만난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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