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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

진달래

by 밝은 미소 2025. 4. 3.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복숭아꽃 살구꽃과 진달래가 곱게 피는

그 고향집 뒷산에서 진달래 따서 먹으면서 불렀던

이맘때면 어린 시절 불렀던 동요들이 생각이 난다.

 

고운 햇살이 가득 내리쬐고 진달래가 곱게 피는 

이런 봄날이 오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산과 들로 뛰놀면서 진달래꽃 따서 먹고 

냇가에서 가재 잡던 그때 그 시절이 마냥 그리워진다..

 

동네 어귀에서 바라보면 초가지붕 굴뚝에선

저녁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그 뒤로 집집마다 살구꽃이 흐드러 지게

피어있고 뒷동산엔 온통 물들여놓은 것처럼

분홍 진달래가 곱게 피던 내고항 공주 정안 그곳이 그립다.

 

 

 



 

 

 

 

 

 

 

 

 

 

 

 

 

 



 

 

등산로 옆으로 몇 그루의 진달래나무에

꽃이 피어 있는데 다 꽃빛이 다르다.

진분홍, 연분홍, 금방이라도

분홍색 물감이 뚝뚝 떨어질듯한 빛 참 오묘하다.

 

 

 

 

 

 

 

 

 

 

 

 

 

 

 

 

 

 

 

 

 

 

 

 

 

 

 

 

 

 

 

 

 

 

 

 

 

 

 

 

 

 

 

 

 

 

 



 

 

 

 

 

 

 

 



 

 

 

 

 

 

 

 

고향집 장독대 옆에 아버지께서 엄마가 좋아하는

철쭉나무를 심어 주어서 엄마는 당신이

좋아하는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장독대에

앉아서 한없이 꽃을 바라보곤 하셨었다.

 

오래전 엄마가 건강하실때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날 엄마를 뵈러 갔더니

흐드러지게 핀 철쭉나무 아래에

머위나물이 나풀댄다고

가지고 가라 하시면서 나를 주려고

머위와 달래를 케고계신 친정 엄마모습

 

철쭉나무는 그자리에 그대로 있어 올해도

꽃을 흐드러지게 피워줄탠데

그 꽃을 봐줄 친정엄마는 그 자리에 안 계시니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셔서 그립던 그 

고향도 엄마가 안 계시니 점점 멀어져 가겠지 싶다.

 

 

 

 

 

 

 

 

 

 

 

 

 

 

고향집 장독대 옆에 큰 철쭉나무가 한그루 있었는데

꽃을 좋아하시던 친정엄마를 위해 아버지가

산에서 진달래가 피고 난 후 피는 분홍빛

철쭉나무를 캐서 엄마가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장독대 옆에 심어 주셔서 그 나무도

나이를 먹어 엄마처럼 늙어 꽤 굵은

나무가 되어있던 엄마가 사랑하던 철쭉나무.

 

이젠 보고 싶은 부모님도 안 계신 친정동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엄마가 그리워

찾았던 진달래 피던 봄날의 고향집이었는데

이제는 볼 수 없는 엄마가 한없이 그리워진다.

 

어린 시절 그 진달래가 생각나고 친정 엄마가

보고 싶어서 탄천가 산길을 기어올라가서

낮은 곳의 진달래 꽃을 담으려고

힘겹게 올라갔는데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어대는지 가느다란 진달래 가지가 마구

흔들려 바람이 잠잠하길 기다리며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가 담아 온 진달래꽃을 보니

그 진달래 꽃 속엔 환하게 웃고 있는 울 엄마 얼굴이 보인다.

 

 

 

앉아서 내려다보니 흐르는 탄천이 보이고

 

 

2025년  3월 31일 바람이 무척 심하게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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