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고향은 차령산맥으로 산이 깊은 첩첩산중에
있는 충남 공주 정안이라서 유년시절엔
온통 살구나무꽃과 감꽃으로 동네가
물들어 있던 그런 아름다운 동네였다.
지금은 정안 밤으로 이름이 유명한데
내 유년시절엔 밤이 아닌 월하라고
하는 감으로 유명하였던 동네라서
지금도 월하 감을 인터넷에 치면
공주가 나올 만큼 감이 유명했지만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없었기에
자두에 얽힌 유년시절의 추억은 없다.
공주 정안이 밤이 유명해진것은 내가
결혼을 하고 난뒤 감나무들이 오래되면서
산과 밭에 밤을 심으면서 지금은 밤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아파트 화단에 심어져 있는 앵두나무와 자두나무
축축 늘어진 채 그대로 놔두면 좋으련만
얼마 전 꽃이 피기 전 이렇게 싹둑
잘라놔서 늘어진 가지의 꽃도 담을 수 없다.
옆에는 석류나무도 한그루가 있는데
싹둑 잘라논 둥치에서 가지가
자라서 지난해는 100개가 넘는
석류가 달려서 아람이 벌어 수정같이
맑은 석류도 담았었는데
올해는 그 석류도 담을 수가 없게 되었다.
화단에 있는 나무는 자르지 말아 달라
부탁을 하는데도 이렇게 싹둑 잘라놔서 너무나 아쉽다.
어제 해넘이 빛을 받아 예쁜 꽃을 담았는데
오늘 비가 내려서 비에 젖은 꽃을 담았는데 나무는 담질 않았네.ㅎ~

2025년 4월 5일 집앞 화단에서 비에 젖은 자두꽃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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