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의 홍도화가 막 피고 있는 모습인데
화단의 나무들을 싹둑 잘라놔서
꽃이 피었는데도 꽃이 무거워
축축 늘어진 모습이 아닌
이렇게 뭉툭한모습이 아쉽다.
화단 나무를 매년 싹둑 잘라놓으니
몇 년 전 석류나무도 잘라놔서
몇 년 동안 석류가 열리지 않더니
오랜만에 작년에 100개 정도 열렸던
석류나무도 올해 다시 싹둑 잘라놔서
올해도 열매를 보지 못할 거 같다.
이렇게 나무를 잘라놓으니 꽃이 피어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서 사진을 담기도 불편하다.
아파트 화단에 있는 홍도화가 막 피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인데 딱 두 그루가
있는데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니까 꼭 개복숭아
열매처럼 열리는데 털이 많아서
열매가 빨갛게 익어도 예쁜 모습이 아니었다.
어느 날 활짝 핀 홍도화가 비를 맞고 있기에
담았는데 다른 꽃들은 빗방울 맺은
꽃이 참 아름다운데 이 홍도화는 비를 맞은
꽃의 모습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고
빗방울에 맺혀 있는 모습도 잘 나타나질 않는 모습이다.
2025년 4월 22일 아파트 화단에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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