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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나의 이야기(추억노트)42

마음속에 있는 친구를 떠나 보내면서... 이렇게 늦가을 낙엽이 뚝뚝 떨어져 누워있는 거리를 바라보면 일년 전 그 일이 생각난다 낙엽만 남기고 떠나가버린 가을처럼 사랑하는 친구를 차가운 땅속에 묻고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차디 차가운 아픈 마음을 안고 돌아서든 그날의 아픈 기억이…… 내가 오늘 아픈 그 기억을 되살린 것은 .. 2007. 11. 11.
문학을 꿈 꾸던 그 시절처럼... 학창시절 꿈 많은 그 시절 문학도를 꿈꾸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마주하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아님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밤하늘의 별들을 헤이면서 창문을 타고 흐르는 빗물을 바라보면서… 가을날 뚝뚝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서 한 줄 한 줄 써내려 간 것이 혼자만 읽어지는 詩 이지만 그.. 2007. 9. 12.
고향 하늘을 그리워하며.., ***고향 하늘을 그리워하며*** 맑은 밤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쟁반같이 둥근 달 오늘도 난 둥근 달님을 머리에 이고 어둠을 가르며 탄천 길을 걸었다 별들이 빛나고 부엉이가 울어대는 호젓한 밤길을 별빛 따라 거닐던 내 고향 공주 그 길은 아니지만 휘영청 밝은 달님을 따라 거니는 탄천 길... 오늘 저.. 2007. 7. 29.
살구가 익었어요. 아파트 정원에 살구가 노랗게 익어서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 뒹굴고 있네요. 다른 나무들의 살구는 벌써 익어서 떨어져버렸는데 이 살구는 늦은 살구 인가 봐요 다른 살구보다 늦게 익고 살구의 알도 다른 것 보 담은 좀 크군요. 그런데 살구가 맛이 없어서 그런지 노랗게 익어서 떨어져 굴러도 누가 주.. 2007. 7. 17.
유년의 기억속으로... 등굣길의 아이들 비를 맞고 무거운 듯 휘청거리는 석류나무 내가 심은 고추도 비를 맞고 고추모를 따라 온 방울 토마토가 열려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날씨가 어둡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다 아침을 해서 막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빗소리가 굵어지더니 세차게 쏟아진다. 지금까지 며칠 .. 2007. 6. 28.
친구를 떠나 보내면서... 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눈을 비비고 확인하여 보니 남자 동창의 부고이다. 순간 가슴이 횡 하니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 한 친구가 또 그렇게 가는구나 벌써 몇 번째 친구의 죽음을 바라봐야 하는가... 재작년 늦가을 고향친구가 담낭 암으로.. 2007. 6. 17.
두고온 고향이 그리워서...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래 내던지고…… 앵두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사이다. 그 앵두가 아파트 화단에 빨갛게 아주 예쁘게 익어있다. 저 앵두를 보면 고향집 울타리가 생각이 난다 내가 자란 고향은 충청도 공주 땅 첩첩 산골에 앞 뒷산으로 가려져있고 차령산.. 2007. 6. 12.
탐스럽게 익어가는 보리수 발목을 다쳐 보름동안 집에만 있다가 오늘 밖엘 나가보니 아파트 화단에 보리수가 빨갛고 탐스럽게 익어있고 열매가 밝은 햇빛을 받아 더욱 빨갛게 빛을 발한다. 탐스럽게 익어있는 열매의 모습이 얼마 전에 본 것 보다 크기가 배는 되는 것 같다. 빨갛게 익은 탐스런 열매가 신기한지 길을 지나던 어.. 2007. 6. 10.
추억의 보리밭 보리밭 - James Galway 언제부터 인지 농촌에서도 보리밭이 사라지고 보리밭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 우리 어릴적 쌀과 함께 주식이었던 보리는 경제성장과 함께 살아진 것 같다. 이맘때쯤이면 파도처럼 넘실대던 보리밭 사잇길을 친구들과 손을 잡고 재잘대면서 거닐던 그 하얀칼라 의 학창시절 넘실.. 2007.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