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38 물안개 피어오르는 탄천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집 뒤 탄천 풍경들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 다 녹지 않아서 혹시 물안개가 피려나 싶어 아침을 먹고 8時가 넘어 집 뒤 탄천에 슬슬 카메라 둘러메고 한번 나가봤더니 스멀스멀 물안개가 잔뜩 피어오르고 몽환적인 풍경 속에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그리고 중대백로들이 몽환적인 풍경 속에서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좀 일찍 나올걸 그랬나 싶었지만 늦은걸 어쩌랴!~ 그래도 한참을 그렇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물안개 속에서 새들이 먹이 사냥하고 비상하는 모습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새들과 추운줄도 모르고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왔다. 2022. 1. 26. 눈꽃송이가 내리네 맥문동 잎새에도 눈이 하얗게 쌓였고 첫눈 오는 날 만나자/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 놓은 군밤을 더러 사 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 2021. 12. 19. 안개 자욱한 새벽길 오랜만에 만난 이슬맺힌 거미줄인데 너무 높은 곳에 달려 있어서 줌을 해서 찍은 거라 접사를 하지 못해 흔들려서 아쉽네. 지난 11월 16일 갑사를 가다가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잠시 들렸다 담은 풍경들. 늦게까지 안개가 자욱하고 미세먼지까지 끼어 있는 날씨라서 아쉬웠지만 안개 자욱한 길을 달리면서 펼쳐지는 몽환적인 풍경들이 아름다웠던 그날의 새벽길이 또다시 그리워진다. 2021. 12. 14. 길위의 풍경들 문광저수지에서 늦게까지 짙게 낀 안개로 원하는 사진을 얻지 못하고 안개가 사라진 뒤에도 그날 충북 괴산의 날씨는 미세먼지가 너무 많이 끼어서 햇살도 보이질 않아서 그냥 바로 집으로 오느라고 길을 달리다 보니 소금강휴게소라고 계곡 옆으로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그곳 뒷산의 풍경이 큰 바위로 이루어졌는데 아름다워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담았다. 집에서 나설때는 문광저수지에서 사진을 담고 괴산을 여행하고 오후에 부여로 가서 부여 백마강변의 억새밭에서 일몰을 보고 오려고 마음먹었는데 문광저수지는 안개가 짙어 안개가 풍경을 삼켜버리고 낮에는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시야가 안 보여 바로 집으로 올라왔다. 2021. 11. 5. 산정호수 산정호수에서 지난번 철원에 있는 직탕폭포와 고석정을 들렸다 오면서 산정호수의 이정표가 보여 잠시 들렸던 산정호수 호수위 데크에 도착하여 돌산이 풍덩 호수에 빠진 풍경을 2~3컷 담고나니 갑자기 모터보트가 휘~익 다가오며 물보라를 일으키니 물속에 풍덩 빠졌던 반영이 모두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한두발만 늦었어도 호수에 풍덩빠진 반영을 담지 못할뻔. 방금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간 보트로 인해 반영이 모두 사라진 호수 2021. 10. 30. 자라섬 풍경들 구절초가 지고 있는 모습에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 자라섬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서 풍경사진들도 원하는 사진은 얻지를 못한 그래도 그날의 추억은 아련하게 가슴속에 남아있는 추억속의 날들이 되어 이곳의 한페이지를 차지하네. 2021. 10. 27. 구절초 향기에 취해 가평 자라섬에 구절초가 솔밭에 피어 있는 풍경들이 괜찮다 생각되어 가보려고 마음먹었는데 계속 날이 비 소식이라서 일요일까지 며칠 계속 비가 온다는 소식에 비가 오면 비안개라도 자욱하게 끼면 그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준비하였는데 아침부터 분당에도 비가 내려 갈까 말까 망설이다 자라섬으로 전화를 해보니 가평에도 비가 오다 말다 한다고 한다. 창밖을 보니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가랑비로 바뀌어 늦게 집에서 따났는데 가다 보니 비안개가 자욱하여 그곳에도 비안개가 끼었음 나름 괜찮겠다 싶었는데 도착하니 11시가 되어 비는 오지 않는데 비안개는 이미 다 걷혀버린 뒤이고 구절초도 예쁜 모습이 지나 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빗방울이 대롱대롱 매달린 구절초를 바라보니 비오는 날 구절초 숲에서 바라보는 구절초는 더 아름다.. 2021. 10. 8. 가평 자라섬의 구절초 자라섬의 사진들 속에 솔밭에 피어 있는 구절초에 마음이 끌려 처음으로 찾아갔던 자라섬 강가에 자리한 곳이라서 새벽에 일찍 가면 안개 자욱한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거 같아 새벽에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비 오는 날이면 비안개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비가 오는 날이라서 늦게 떠났더니 비안개도 모두 걷힌 자라섬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솔밭에 구절초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2021. 10. 8. 가을 장미꽃 분당 율동공원에 갔다가 지고 있는 가을장미를 만나 그래도 가을에 장미를 볼 수 있는 것만도 감사. 지고 있어서 아쉽지만 붉디 붉은 가을장미를 담았다. 늘~번지점프를 타느라 젊은이들로 붐비던 이곳도 코로나로 멈춰서 있는 모습이다. 공중에서 점프하여 물위로 떨어지면서 외치던 그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듯 고요에 빠진 풍경이다. 지난 9월 3일 분당율동공원으로 무릇 사진을 담으러 갔더니 너무 늦어서 무릇은 지고 있는 모습이었고 저수지 높은 언덕에 온통 무릇이 피어 아름답던 그 언덕엔 여기저기 듬성듬성 피었다 지고 있는 무릇들만 보인다. 무릇도 해거리를 하는지 지난해엔 언덕가득 피어서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올해는 무릇도 많이 피지 않고 핀 것들도 지고 있는 모습이어서 무릇 찍는 것을 포기하고 호수를 걷다보니 가을장.. 2021. 9. 2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