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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원이야기/탄천의 사계절

집뒤 탄천 풍경들

by 밝은 미소 2021. 6. 10.

탄천 잔디밭에 토끼풀이 지천으로

피어 달콤한 향기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곳은 여름밤에는 너구리 가족이 나와서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으면서 지내던 곳인데 지난여름

수해로 나무를 모두 자르고 탄천이 흐르는

물을 넓혀서 올해는 너구리가

여름밤에 이곳에 오려는지 모르겠다.

먹을 것이 많아서 그런지 해가 기우는 때쯤은

너구리가 다니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때도 가끔은 있다.

 

 

멀리 서울대학병원 쪽으로 낮달이 떠서

짧지만 망원으로 줌을 해서 담아봤다.

 

 

메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탄천가에 오디가 검게 익어가고 있다.

 

 

 

 

 

가마우지도 겨울에는 엄청 많이 날아오더니

요즘은 가끔가다 한두마리만 눈에 띈다.

 

개망초도 이젠 하얗게 피어 달콤한 향기를

발하고 있어 벌과 나비들을 부르고 있다.

 

탄천을 따라 여러가지 꽃들이 피고 붓꽃이 핀 모습

 

 

지칭개도 피어 있고.

 

 

산달래도 곱게 꽃을 피우고

 

 

왜가리도 슬슬 먹이사냥을 하느라 나무 아래서 움직인다.

 

 

 

 

 

남생인지 자라인지 멀리 앉아있어서 가까이 담지 못하고.

이것을 담느라 풀숲으로 조금 내려갔더니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며칠 전에 이곳에서 뱀을 봤다는 소리에

그렇잖아도 작년에 탄천에서 뱀을 몇 마리 봐서 무서워

살금살금 겨우 길에서 한 발자국 내려갔는데 뱀 소리에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는 무서워 올라왔는데 뱀이 금방 나올 것 같더라는...

 

 

둑엔 이렇게 금계국이 피어 금계국 꽃길을 자전거들이 달리고 있고

 

 

수레 국화도 피어있고

 

 

지느러미엉겅퀴도 곱게 피어있는데

탄천에서 뱀을 보아 무서워서

풀숲을 가까이 갈 수 없어 접사를 

담지 못하고 줌을 해서 담은 모습이다.

 

어느 꼬마가 자전거를 타고 와서 자전거는 풀밭에 놓고

지천으로 피어 있는 토끼풀 속에서 내 잎 클로버를 찾고.

 

탄천 둑을 따라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는 모습

 

 

벚나무 아래는 지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까맣게 익은 버찌가 떨어져 있다.

 

 

탄천을 따라 사람이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길 그리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길을 위에 다시 둑을 쌓고

이렇게 둑엔 벚나무들이 많은데 버찌가 익어가는

둑 벤치에 책을 갖고 나와 한가롭게 책을 읽고 있는 모습.

 

예전엔 이 벤치가 있는 자리엔 둥그렇게 돌무더기가

있어 그 돌무더기엔 인동덩굴과 큰꽃으아리가

흐드러지게 피곤했었는데 어느 날 이곳에

산책로를 만들고 돌무더기를 모두 치우고

그 자리에 이렇게 벤치가 대신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작년에는 탄천에 꽃양귀비와 유채밭을

만들더니 올해는 유채와 꽃양귀비를

심지 않고 그 자리에 코스모스 밭을

만들었는데 막 꽃망울을 맺고 있어 금방 필 거 같다.

 

 

탄천에도 흰뺨검둥오리가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고 있는 풍경

아기오리들을 데리고 탄천물을 건너 반대편 풀숲으로 가는데

줌을 했는데도 망원렌즈가 짧아서 오리 새끼들이 아주 작게 나와 아쉽다.

 

 

반대편 풀숲에 도착한 흰뺨검둥오리 가족들.

 

 

오리도 엄마와 여기 아가도 엄마와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네.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지

기저귀를 차고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귀엽다.